아침인지 밤인지 알 수 없었다. 물론 시계도 없다. 시간이 며칠이 지났는지도 알 수 없었다. 손을 뻗어 창문 하나 없는 매끄러운 벽면을 쓸어내렸다. 서늘했다. 잠깐 벽면을 만지다가 다시 천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5년 동안 써서 삐거덕거리던 매트리스와는 달랐다. 그러고 보니까 매트리스 새로 ...
누구나 바늘에 대해 조금씩은 불편함과 두려움을 느낀다. 2011년 미가교역은 국내 최초로 바늘 없는 주사기를 개발해 이런 불편함을 해결할 길을 열었다. 1990년 설립된 미가교역은 정형외과의 수술용품과 의료기기를 수입하고 유통하는 회사였는데, 돌연 바늘 없는 주사기를 개발하게 된 데는 이지 ...
10월 1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60%를 넘었다. 백신 접종 시작은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지난 9월 30일 50%를 넘긴 이후 2주만에 60%를 넘기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추이라면 11월경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 ...
3월 20일, 미국 하버드의학대학교 프란치스카 플레소 교수팀은 ‘배고픔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가 높으면 사람들이 손해를 보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어요. 연구팀은 건강한 여성 34명과 그렐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식이 장애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보상 실험을 했어요. 그렐린 수치가 낮을 ...
◇ 보통난이도 일본의 SF 애니메이션 ‘마징가 Z’에는 오른쪽 몸이 여자, 왼쪽 몸이 남자인 기괴한 악역 ‘아수라 백작’이 등장한다. 만약 아수라 백작이 현실에 존재한다면 이런 모습일까. 최근 일본 미야자키현 종합박물관은 수컷과 암컷의 모습을 동시에 가진 살아있는 톱사슴벌레 사진을 공 ...
◇ 보통난이도 | 남녀뇌 차이 남녀의 다른 생각, 다른 행동들이 과연 뇌 차이 때문일까? 실제로 남성과 여성의 뇌가 다르다는 연구결과는 수없이 나왔다. 한 예로 2014년 라지니 버마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팀이 8~22세 949명(남자 428명, 여자 521명)의 뇌 연결망 구조를 분석한 결과, 남녀 간 ...
귀금속 하면 금, 금 하면 귀금속...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줄곧 금은 귀금속의 대명사였다. 금이 비단 귀금속으로써의 가치만 지닌 것은 아니다. 사실 금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맹활약해온, 그리고 앞으로 더욱 빛날, 인류를 위한 진정한 보물이다. 안정적이어서 아름다운, 귀금속의 대명사 ...
한 해가 벌써 거의 다 지나고 다시 겨울이 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겨울은 유달리 추웠다. 이렇게 추울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저체온증이다. 사람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항온동물이지만, 추위에 오래 노출되면 신체도 버틸 재간이 없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면 특이한 양상이 ...
산소는 특히 동물에게 중요하다. 동물은 진화를 통해 조직과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발달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심혈관계다. 심장을 엔진 삼아 혈액은 평생 온몸을 일정한 방향으로 순환하며 폐에서 얻은 산소를 온몸의 조직과 세포에 전달한다. 심혈관계를 통한 산 ...
주기율표에서 탄소 바로 아래 위치한 규소. 때문에 규소를 탄소의 아류 원소 정도로 생각하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규소는 탄소가 갖지 못한 중요한 특성이 하나 있다. 바로 반도체의 성질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덕분에 규소는 현대 전자공학을 발전시킨 핵심 원소가 됐다. 정보기술(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