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동아는 과학고 진학을 준비하며 처음 만났어요. 비싼 사교육을 많이 받기 어려웠는데, 어머니께서 매달 새 책을 사 주셔서 밑줄 치며 읽었어요. 우주가 얼마나 거대한지, 바다가 얼마나 깊고 신비한지, 미래의 우리 사회는 어떨지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했어요. 20년이 지나니 정말 모든 사람 ...
“이제 전파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거야?”수잔의 목소리가 핍의 관자놀이와 공명하는 것만 같았다. 핍은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 어제 대뇌피질에 넣은 칩이 흔들리는 기분이 들었다. 핍은 우주선에 올라탄 순간부터, 수잔에게 세 번이나 자신이 받은 ‘뇌 가소화’ 시술에 관해 설명해야 했다.뇌 ...
▲양자전송으로 순간이동을 할 수 없다면, 과학자들은 왜 양자전송에 관심이 많을까? 양자전송의 첫 단계인 양자얽힘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양자전송은 아마도 ‘우리가 실험으로 구현할 수 있는 순간이동과 가장 비슷한 기술’일 것이다. 현재 실험실에서 이뤄지는 양자전송은 한 입자가 가진 ...
이런 인터뷰는 난생 처음이었어요. 인터뷰 대상자의 얼굴 그리고 목소리도 모른 채 이메일로만 인터뷰를 해야했거든요. 오직 제게 주어진 건 인터뷰 대상자의 이름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이란 정보뿐이었어요.우리나라의 정보 보안을 위한 기술을 연구하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소속 연 ...
블랙홀 하나가 사라졌다. 처음에는 이런 지극히 ‘과학적인’ 일에 왜 나 같은 보험사 직원을 불렀는지 알지 못했으나, 사건이 마무리된 지금에서는 최선이었다는 판단이 선다.그것은 C580ED라 불리며 백조자리 근처에서 발견된 초대질량블랙홀이었다.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블랙홀이라 ...
위고 뒤미닐-코팽 프랑스 고등과학연구소 및 스위스 제네바대학교 교수는 만 37세의 나이에 발표한 논문만 벌써 50여 개예요. 연구 결과도 항상 놀라워서 4년 전부터 전 세계 많은 수학자가 필즈상을 받을 것으로 점치는 수학자였어요. 그런 그를 IMU의 도움을 받아 6월 28일 이메일로 인터뷰하고, 7월 4 ...
그러면 양자컴퓨터는 어떻게 기존의 컴퓨터보다 빠른 걸까요? 양자컴퓨터의 핵심 원리는 양자역학의 현상인 ‘중첩’입니다. 분신술을 쓰면 한 번에 여러 일을 할 수 있듯, 중첩 상태에서 계산하면 결과를 더 빨리 찾을 수 있거든요! 물리학자들은 우리가 보고 살아가는 세상을 ‘거시 세계’라 ...
어두운 방의 중간, 커다란 금빛 샹들리에처럼 생긴 기계가 천장에 매달려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수많은 금빛 기계와 전선으로 된 매우 복잡한 모습이에요. 이게 컴퓨터라고요? 1만 년 걸릴 문제를 200초 만에 푼다?이 기계는 미국의 컴퓨터 회사인 IBM에서 만든 양자컴퓨터의 모습입니다. 2021년 11 ...
양자 컴퓨터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어 미래 기술로 주목받는다. 최근 이 양자 컴퓨터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프린스턴대 물리학과 연구팀은 실리콘칩 기반의 2큐비트 양자프로세서를 개발해 연산 정확도를 99.8% 수준까지 끌어올린 연구 결과 ...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7년부터 구축해온 ‘데이터 댐’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댐은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를 모아 연구소나 기업 등 민간에서 활용할 목적으로 구축됐다. 고품질의 데이터가 필요한 산업 발전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