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바위가 움직여? 에이, 내가 잘못 봤겠지.’딱지는 의심을 거두고 다른 곳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도 문어처럼 보이는 건 없었습니다. ‘응?’딱지는 뒤쪽에서 뭔가 움직이는 것 같아서 재빨리 몸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커다란 바위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습니다. ‘이상 ...
내가 진짜 여자가 아니라는 말은 진작 들었다. 그저 스스러운 이야기였다. 나의 엄마도 진짜 여자가 아니었지만 법적으로 여자로서 살아왔다. 엄마는 여느 여자들처럼 체세포로 난자를 만들어 아빠의 정자와 결합시켜 나를 낳았고, 국립 인공포궁시설에서 태어난 나를 신생아 양육소에서 받아와 ...
아버지가 쓰러진 후 일상의 평온도 쓰러졌다. 점심에는 아버지가 로봇 배식원을 향해 식판을 던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바이러스형 뇌졸중. 일반 뇌졸중과 달리 여전히 불치병으로 남은 병이었다. 상태는 점차 악화된다고 들었다. 뇌가 아프면 성격도 달라지는 걸까. 평소 무뚝뚝하지만 예의 바른 ...
고인류학 연구에서 새로운 발견 하나가 이제까지 학계가 동의했던 그림을 완전히 깨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도록 만드는 경우는 뉴스 매체에서 호들갑스럽게 보도하는 것처럼 흔하지는 않다. 그보다는 기존 지식에 새로운 발견을 추가해 그림을 살짝 고치게 된다. 수많은 연구를 통해 조금씩 고치 ...
4월은 일상 속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만든 과학의 달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에서 물로켓을 쏘고 과학글짓기를 하는 달 정도로 기억하고 있죠. 과학동아는 과학의 달을 뜻 깊게 기념하고자 과학을 좋아하고 과학에서 꿈을 찾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어봤습니 ...
물, 햇빛, 바람. 식물 가드닝의 3대 기본 요소다. 식 물 전문가들은 이 기본적인 것만 지켜도 반려식물 을 섣불리 ‘초록동산’으로 보내지 않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여기에 저마다의 생존방식으로 자연에서 치열하게 진화해 온 식물의 사연까지 이 해하면 훌륭한 가드너가 될 수 있다.
숲에 가면 가끔 추억에 잠긴다. 자전거와 산, 들이 생각난다. 어릴 적 살던 광주광역시는 당시에도 이미 대도시로 시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도시 끝자락 자연과 가까운 곳에 산 덕분에 조금만 나가면 언제든 자연을 만날 수 있었다.자연히 자연에 관심이 커졌다. 숲에서 살아남는 법, 움막 만드 ...
● ‘남성 전용’ 우주에 맞선 위대한 패배자들 우주를 꿈꾼 여성들타냐 리 스톤 지음김충선 옮김│돌베개216쪽│1만 3000원 1959년 초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인간을 지구 궤도로 올려보내려는 머큐리 계획에 박차를 가하며 최고 기량을 가진 우주비행사 7인을 선발했다. 이들은 ‘사나이다움’ ...
최고의 수라면 당연히 기네스 북에 있지 않을까? 세계 최고의 기록들은 여기에 다 있으니 말이야. 이 책을 뒤지면 분명 최고의 수를 찾을 수 있을 거야. 어디 보자! 수학계 최고의 기록들 #사전에 있는 가장 큰 수의 단위 10googol일, 십, 백, 천, 만, 억, 조, 경,…, 구골, 구골플렉스! 구골은 10을 100번 ...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 걸까요? 19세기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이 던졌던 이 질문은 철학적인 듯 들리지만 과학적이기도 해요. 인류가 탄생하기 전으로, 지구가 만들어지기 전으로, 별조차 생기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우주가 태어났을 무렵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저 같은 핵물리학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