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역사를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로 나눕니다. 이 분류의 기준은 바로 ‘재료’예요. 당시 사람들이 사용하던 도구의 재료로 문명의 발달 정도를 나눈 거죠. 그만큼 재료는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 왔습니다.” 주영창 서울대 재료공학부 학부장은 ...
크로아티아의 신석기 시대 유적지에서 발견된 7000년 전 질그릇 조각에서 인류 최초의 치즈로 추정되는 지방산 흔적이 발견됐다. 새라 맥클러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인류학과 교수팀은 지중해 북부 아드리아해 부근 신석기 시대 마을에서 찾은 질그릇 조각에서 치즈 찌꺼기로 보이는 지방산을 발 ...
한국이 포함된 국제 연구팀이 약 8000년 전 신석기 시대 동굴에서 발견된 두개골의 게놈을 분석해 한국인의 유전적 조상을 찾았다고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2월 1일자에 발표했다.러시아 극동 지방에 위치한 ‘악마문 동굴’은 1973년 처음 발견됐는데, 약 9000~7000년 전까지 인류가 살았던 것으 ...
40년 전보다 20년 더 산다!지난 2015년 통계청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81.8세였어요. 1970년 남성의 평균수명은 58.7세, 여성의 평균수명은 65.6세였으니 지난 40년 동안 20살이나 늘어난 거예요. 또 구석기시대 원시인의 수명이 18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수명이 4배 이상 늘어난 셈 ...
인류학자들은 고대인의 천성이 악한 악마라고 믿어 왔다. 수렵채취에 의존하는 생활 특성상 살인이 흔하고, 부족 간 전쟁을 통해 문명을 발전시켜왔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런데 예외가 있었다.일본 야마구치대 히사시 나카오 교수팀은 기원전 1만3000~300년 사이인 조몬시대에 살았던 유골 2500개를 분 ...
2000년, 한 지질학 회의에 참석한 노벨화학상 수상자 폴 크뤼천은 계속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 회의 의장이 자꾸만 홀로세(Holocene Epoch)를 언급했기때문이다. 현재를 일컫는 시대가 공식적으로는 1만 1000년 전에 시작한 홀로세인 것은 맞지만, 그는 지금의 지구가 이전과는 반드시 구분돼야 한다고 생 ...
19세기 초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신학 시험 시간이다.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만든 기적이 상징하는 종교적, 영적 의미를 서술하라’는 문제에 학생들이 머리를 싸매고 있다. 문학을 전공하던 3학년 조지 고든 바이런은 잠시 망설이더니 단 한 문장을 적고 유유히 교실을 빠져나간다. “물이 그 주인 ...
오래 전부터 낙타는 아랍 유목민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동반자였다. 아랍의 고전에 등장하는 낙타는 슬픔과 외로움을 달래주는 정신적 존재였고, 현실에서는 유용한 이동수단이자 식량이었다. 이슬람 시대 이전부터 아랍인에게 낙타는 ‘사막의 배’이자 숭배의 대상이었고 또한 전투의 수 ...
교수님. 죄송합니다. 제가 마지막 질문을 잊어버렸네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이럴 때를 대비해 메모를 해놨거든요. 금방 찾을 거예요. 음…, 그런데 못 찾겠네요.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음….”인류의 지능지수가 정말 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하던 ...
5700년 전 신석기 한반도 최초의 재배 벼, 가와지 볍씨한반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쌀은 충청북도 청원에서 발견된 ‘소로리 볍씨’다. 약 1만5000년 전의 볍씨로 중국과 일본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볍씨보다도 나이가 많다. 그러나 소로리 볍씨는 야생종과 재배종의 중간 형태인 순화종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