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4년차 김 대리에게는 점심식사 후 회사 옥상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이런저런 잡생각에 빠지는 시간이 유일한 낙이다. 희뿌연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다 보면 엉뚱한 생각이 꼬리를 잇는데, 팍팍한 일상을 잊게 하는 나름의 맛이 있다. 오늘도 따뜻한 커피 컵을 손에 ...
깜빡이며 계산을 시작했다.에니악이 이끈 컴퓨터의 미래다행히 에니악은 전쟁 이후에도 수소폭탄 설계, 날씨 예측, 우주선 연구, 열 폭발 감지, 임의 숫자 연구, 풍동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였다. 에니악은 당시 수학자들이 7~20시간 걸렸던 문제를 30초 만에 풀어냈다. 에니악은 당시에 있었던 그 ...
구급상자를 열어보자. 어김없이 빨간약이 들어 있을 것이다. 약품명인 ‘포비돈 요오드’보다, 별명인 빨간약이 친숙할 만큼 우리 생활 가까이 있는 소독약이다. 요오드 수용액의 적갈색 덕에 빨간약이란 예쁜 별명이 붙었다. 그런데 소소하게 상처 소독에만 쓰는 줄 알았던 이 약이 에볼라 바이러 ...
복어는 닭고기처럼 쫄깃한 살과 시원한 국물을 선물해 줍니다. 그러나 그 맛은 치명적입니다. 복어의 내장과 알에 강한 독성이 있기 때문이죠. 잘못 손질한 복어를 먹고 죽거나 의식을 잃는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물리학에도 복어처럼 치명적인 맛을 지닌 공식이 있습니다. 인류는 이 공식을 통 ...
와카노와 함께 상태방정식으로 중성자별과 백색왜성에 대해서 연구했습니다. 사실 수소폭탄 프로젝트의 경험이 컴퓨터를 이용해서 고도의 계산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 아마 오피(오펜하이머의 애칭)가 30년대에 며칠씩 걸리던 일을 우리는 불과 한두 시간 만에 해치웠을 겁니다. 그 결과, ...
터뜨린 뒤 그 에너지로 수소폭탄을 터뜨리는 다단계 수소폭탄 설계 방식)을 기초로 한 수소폭탄을 개발해 1952년 11월 ‘아이비-마이크’라 불린 최초의 핵융합 폭탄 실험을 했다. 그러나 군사 목적으로만 연구된 것은 아니었다. 같은 시대에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의 많은 과학자들은 ...
상태를 만들기 위해 1차로 다른 기폭 장치를 작동시키는 2단계 폭발 방식을 취한다. 수소폭탄은 기폭 장치가 원자폭탄이고, 간접 레이저 핵융합에서는 레이저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두 번째 방식은 직접 방식으로 일본 등 핵무기를 개발할 수 없는 나라와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대 등이 개발하고 있다 ...
1799년 프랑스의 나폴레옹 원정군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특이한 돌을 발견한다.고대 이집트 문자와 그리스 문자가 나란히 새겨진 이 돌 덕분에 인류는 그동안 비밀에 쌓여있던 고대 이집트어를 해독할 수 있게 된다. 돌의 이름은 ‘로제타’. 유럽우주국(ESA)은 ‘추리’라는 이름의 혜성에착륙 ...
무더운 여름, 썰렁홈즈가 큰맘 먹고 바닷가로 피서를 떠났다. 썰렁홈즈와 다무러는 해수욕을 마치고 파란 파도가 넘실거리는 해변에서 낮잠을 자려고 했다. 그런데….“앗~. 뭐야? 날 어떻게 하려는 거야?”갑자기 보디가드처럼 생긴 사람들이 나타나 썰렁홈즈와 다무러를 기절시켰다. 썰렁홈즈가 ...
제1, 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알제리 전쟁 등 전쟁 중에 수학자들을 봤다는 증언이 줄을 이었다. 으레 수학자라고 하면 정치, 사회, 경제에는 관심이 없고 연구실에 콕 틀어박혀 연구만 할 것 같은데, 어째서 전쟁터에 나간 것일까?한국 전쟁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6월, 전쟁의 한복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