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한 전 단계일 수도 있다. 구석기 초기 시대의 석기들은 인류가 동물 뼈에 붙은 살점을 발라먹기 위해, 또는 딱딱한 나무 껍질 등을 벗기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만약 인류가 이 석기들을 의도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 목적 없이 우연히 만들어진 뾰족한 돌을 활용한 것이라면 그 의미가 ...
케찰코아틀루스의 머리 위에는 뼈로 된볏이 있기 때문에 사체 속에 머리를 파묻어가며 살점을 뜯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 동물의 사체를 즐겨 먹었다면, 오늘날 대머리독수리처럼 긴 날개를 이용해 먼거리를 날아다니며 먹이를 찾아야 한다.하지만 케찰코아틀루스는 몸에 비해 날개가 상대적으로 ...
곳곳에서 구더기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숨구멍이 있는 꼬리를 하늘로 들고, 살점에 머리를 박은 채 식사에 여념이 없었다. 진물이 흘러나왔다. 충격적인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혹시 사람 시체도 이런…가요?” “똑같아요.” “보기 힘들진 않으세요?” “저도 처음 봤을 때 좀 ...
문 육식공룡의 이빨자국과는 달랐으며, 이런 이빨자국이 발견되는 뼈 화석은 모두 살점이 별로 붙어있지 않는 부위였다. 그래서 로스차일드 박사는 이 얕은 이빨자국들이 심심한 티라노사우루스류가 초식공룡 뼈를 주둥이로 갖고 놀다가 생긴 자국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물론 이러한 ...
유혹해 가루받이를 한다. 베도라치라는 열대어는 청소부 물고기를 흉내내 다른 물고기의 살점을 뜯어먹는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조차 숙주의 면역체계를 속이는 기만작전을 펼칠 수 있다.물론 속임수라고 다 같은 속임수는 아니다. 급이 다른 속임수가 여럿 있다. 미국 ...
불법 포획된 멸종 위기 종인지를 알기 위해서 고래 전체를 볼 필요가 없다. 눈곱만한 살점만 얻으면 된다. 식당에서홍어와 가오리를 구분할 수 있고, 야생동물의 대변을 이용해서 그 동물이 섭취한 다양한 식물의 종류를 알 수 있다.‘메타지노믹스’로 미생물 가린다미생물 DNA 바코드 기술은 다른 ...
변한 형태로 환경에 따라 적응해 왔다. 독수리 같은 육식성 조류는 먹잇감을 사냥하고 살점을 잘 찢어내기 위해 날카롭고 강력한 부리를 갖는다. 뉴질랜드에서 사는 키위는 바닥에 있는 흙과 잎사귀를 뒤적이기에 적합하다. 창과 같은 튼튼한 부리를 가진 왜가리는 물속에 있는 작은 물고기를 잘 ...
망자의 초점 잃은 시선이 내 어깨를 스쳐간다. 배고픈 개들은 죽은 노인의 몸에 달라붙어 살점을 뜯느라 정신이 없다. 옆에선 죽음이 무엇인지 아직은 모를 어린 아이들이 깔깔대며 물장구를 친다. 거친 자연 속에서의 삶은 갠지스강 풍경처럼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
공격부터 생각해 보겠네. 큰 갈고리처럼 생긴 발톱은 길고 뾰족해서 상대 동물의 살점을 깊이 파고들 수 있어. 발톱 위에는 사람의 손톱과 같은 케라틴이 덮여 있어 쓰면 쓸수록 날카롭게 변하지. 이빨은 또 어떻고. 뾰족한 이빨이 안쪽으로 휘어 있어 한번 물면 꼼짝 못하도록 붙잡을 수 있어. 이빨의 ...
그럴 만도 하다.황복 요리의 대표주자는 역시 회다. 종잇장처럼 엷게 떠 투명한 살점이 혀에 감겨들면 그 청신하고 그윽한 맛은 단숨에 사람들을 복어회 예찬론자로 매료시킨다. 미나리와 간장, 기름을 넣고 끓여낸 복싱건탕(일본말인 지리의 우리말)도 일품이다.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아도 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