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2년 넘게 닫혀 있던 국경을 속속 열고 있다. 세계인들이 그토록 고대하던 자유로운 해외 여행이 서서히 가능해질 조짐이다. 한동안 항공기 활동이 뜸한 덕분에 맑았던 하늘이, 항공 운항이 시작되며 다시 오염되지 않을까. 이제 비행기도 화석 연료 대신 옥수수, 택배상자로 만든 친환경 ...
지난 2월 28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제2실무그룹(WG2)의 제6차 평가보고서를 공개했다. 3개 실무그룹으로 구성된 IPCC는 5~8년마다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발표한다. 여기에는 기후변화는 물론 생물다양성 손실, 급속한 도시화, 전염병 등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비기후적 요인을 함께 ...
인류에게 있어서 불은 신이 내려준 선물이었다. 불이 있기에 사람들은 자연의 위협을 극복하고 문명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불로 쌓은 문명은 자연을 위협했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지구의 기후까지 바꿔놨다. 그리고 그 결과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이 지구를 불태우고 있다. 그 책임은 과연 누 ...
7월 6일, 용인에서 농장을 탈출한 사육곰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사살됐어요. 세 살 밖에 안 된 어린 사육곰은 어쩌다 이런 비극을 맞게 되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우동수비대 공동대장이자 곰보금자리프로젝트 활동가인 최태규 수의사입니다. 오늘은 사육곰들이 어떤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 ...
4월 29일, 프랑스 국립농업연구소 등 국제연구팀은 최근 브라질 아마존 숲이 내뿜은 이산화탄소의 양이 흡수한 양보다 20% 더 많다고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위성영상으로 아마존에 사는 생물과 신불 등으로 파괴된 숲 면적 등을 분석해 숲이 흡수하고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비교했어요. 그 결 ...
이곳은 산림청이 충남 부여국유림에서 친환경 벌채한 현장입니다. 왜 이런 모양이 됐을까요? 문제점은 없을까요? 동물들이 숨을 곳을 남겨라!‘벌채’는 나무를 베어내는 걸 말해요. 목재로 활용하기로 구분한 산림 지역에 고령화된 나무를 베어내고, 해당 지역에 어린 나무를 심는 거지요. 우 ...
올여름 미국 동부 지역이 유달리 ‘시끄럽다’. 17년 만에 엄청난 무리의 손님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바로 ʻ브루드 텐(Brood X)’. 이들은 17년마다 미국 동부 지역 일대에 등장하는 매미 떼로 누구보다 화려한 여름을 즐긴다. 격렬하게 소리치는 이들은 몇 주 뒤 생을 마감하고, 그들의 후손 ...
지난해 3월 5일, 어미 수리부엉이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알 세 개를 둥지에서 꺼냈다. 어미 수리부엉이가 어딘가에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가슴 아파하리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어미는 겨우내 비어 있던 공사장을 둥지로 삼았다. 절벽의 바위틈이나 산림절개면의 평평한 ...
집 뒤엔 관악산이 있었다. 아버지는 유치원에 다니는 나를 데리고 주말마다 산에 올랐다. 무작정 따라나섰지만, 산의 냄새와 다양한 나무를 만나는 건 내게 굉장히 신나는 일이었다. 그렇게 식물을 자주 보며 자란 내가 고등학생이 돼 원예학과에 진학한다고 했을 때, 학교 선생님과 주변 어른들은 ...
다행히 아직 희망이 있대. 과학자, 개인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협력하기 시작했거든! 여섯 번째 대멸종, 힘을 모아 막아보자! 급진적인 과학으로 지구를 되돌리자!지난해 2월 미국의 비영리 연구단체 ‘북극 얼음 프로젝트’는 유리 가루를 북극의 해빙 위에 뿌리면 태양 광선을 반사해 해빙이 녹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