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년 2월, 러시아 중앙천문대는 대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활성은하핵’ 중심에 있는 블랙홀이 웜홀의 입구일 수 있다고 발표했어요. 이어 가장 가까운 웜홀 후보는 지구에서 약 13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센타우루스A은하라고 추정했지요. 웜홀을 직접 만드는 연구 또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여행하며 지구에 있던 딸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고, 중력이 강한 블랙홀 주변을 탐사하며 시간이 느려졌기 때문이에요. 즉, 우주 여행자의 시간이 지구에 머물러 있는 사람의 시간보다 훨씬 느리게 간 탓에 둘의 시간이 벌어져 우주 여행자가 미래의 지구로 온 셈이죠. 1905년, ...
우주와 같은 거시 세계를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빅뱅 초기의 우주 모습이나 아주 작은 블랙홀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양자역학과 상대성 이론을 수학적으로 일관되게 서술해야 합니다. 그러나 상대성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힘인 중력을 양자역학에서 사용하려고 하면 수학적으로 문제가 생겼어요. ...
끝내고 초신성으로 폭발할 때 남기는 것이다. 즉 이로시타 버블은 우리은하 중심의 블랙홀이 아니라, 은하 중심부에 모여있던 1만 여 개의 초신성이 폭발하며 만든 거품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은하 중심부에선 수많은 별이 한꺼번에 탄생하고 터지면서 강력한 항성풍이 사방으로 불었을 것이다. ...
질량 간의 상관 관계는 현재와 똑같았다. 대개 이와 같은 상관관계가 나타나려면 은하와 블랙홀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사이좋게 성장해야 하고, 성장하기까지는 초기우주의 나이를 넘어설 정도로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미 이런 상관관계가 성립해 있었다고 하니, 또 다른 수수께끼가 ...
책임연구원은 “2017년에 KVN이 ‘동아시아 우주전파관측망(EAVN)’의 일원으로 공식적인 블랙홀 관측에 처음 참여했을 때만 하더라도 EHT 연구자들이 다주파수 동시 수신 체계에 큰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국 연구자들과 교류가 많아지고, EAVN의 관측 성과가 EHT 공식 ...
시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시공간에는 잔잔한 물결이 일렁입니다. 무거운 블랙홀, 중성자별들이 서로 충돌하며 만들어낸 중력파입니다. 물결과 물결은 서로 중첩돼 퍼져 나갑니다. 이 멋진 현상을 지구에서 관측하긴 쉽지 않을 텐데요. 천체물리학자들은 1초에 수백 번씩 회전하는 ...
위험, 위험, 위험, 위험 진은 레버를 끝까지 당겼다.“전속력으로 가자.” 우주선이 블랙홀을 향해 최대 속력으로 돌진했다. 이무강고등학생, 소설가 지망생. 문학은 쉽지 않은 길임을 압니다. 다만 끝까지 걸어가고 싶습니다 ...
중력파란 전 우주 시공간에 일렁이는 물결이다.우주에 분포해 있는 수많은 천체들은 중력장의 물결, 즉 중력파를 만들어내고, 중력파는 사방 ... 나누고 이 빛이 서로 만나 일으킨 간섭을 검출해 중력파를 관측한다. 2015년 9월 두 개의 블랙홀이 병합하며 발생한 중력파를 최초로 관측했다 ...
어느 단계에 있는지 알기 어렵다. 그런데 각각의 은하 중심에 잠잠한 블랙홀과 활동성 블랙홀이 있다면? 전자인 잠잠한 은하 중심의 막대 구조는 성장하는 중이며, 후자인 활동성 은하 중심의 막대 구조는 파괴되는 중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138억 년의 우주 역사에서 찰나를 스쳐간다. 스냅샷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