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보드라운 식빵, 점심엔 든든한 샌드위치, 저녁엔 맥주와 함께 피자 한 조각.삼시세끼를 빵으로 해결하는 ‘빵순이’들의 귀가 번쩍 뜨일 소식이 나왔다. 빵의 주원료인 밀의 게놈(유전체)이 완전히 해독됐다는 소식이다. 365일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전분저항성’을 가진 빵을, ...
필자는 2012년 제주도에 자리를 잡았다. 제주도에서도 가장 남쪽에 있는 산방산 근처 바닷가에서 카페를 열었다. 올레길 10코스 근처인데다 워낙 해안가 경치가 아름다워서 항상 손님이 많았다. 제주도에 내려오기 전까지는 서울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었다. 바쁘게 살았던 그 시절 카페는 어 ...
박테리아는 하나의 세포로 이루어진 미생물을 말해요. 맨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작지만, 막대 모양, 공 모양, 원통 모양 등 형태와 종류가 다양하지요. 양분을 먹고 유기물을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어서 혼자서도 살 수 있답니다.박테리아는 자연이나 다른 생물의 몸 등 지구 곳곳에 살며 ...
달콤함에 끌려 입에 넣으면 씁쓸한 맛이 퍼진다. 그래서일까. 초콜릿은 사귈 땐 달콤하지만 헤어지면 쓰디쓴 사랑에 곧잘 비유된다. 사랑 고백에 초콜릿은 필수. 그런데 최근에는 초콜릿에 다른 의미가 담기고 있다. ‘과학 초콜릿’이 등장하면서부터다. 약콩에 대체당 넣은 ‘서울대 초콜릿’ ...
곡물에 잘한다, 곡물이 자란다 한적한 시골길, 느닷없이 초가 두 채와 대나무 다리가 보입니다. 지금까지 단단한 다리만 건넌 사람은 삐걱삐걱 대나무 다리 소리가 무섭게 들릴지도 몰라요. 조심조심, 느리게 걷게 되는 모습이 사뭇 잘 어울리는 이곳은 ‘사완본딘 농장’입니다. 사완본딘은 ‘ ...
멸치와 다시마를 우려낸 국물이 일품인 잔치국수, 찬물을 붓고 무를 숭숭 썰어 넣어 맑게 끓여낸 복지리, 겉을 바삭하게 구운 삼겹살…. 각기 다른 음식이지만 공통적으로 떠오르게 하는 맛이 있다. 쓴맛, 단맛, 신맛, 짠맛에 이어 다섯 번째 맛으로 인정받은 감칠맛이다. 감칠맛은 고기나 생선, 버 ...
메인 요리를 다 드셨다면 이제 후식을 드실 시간이죠? 젖소에게서 갓 짜낸 듯 신선한 인공 우유와, 인공 달걀로 만든 달콤하고 바삭한 쿠키가 준비 되어 있답니다. 젖소와 닭도 깜짝 놀랄 만한 맛일 거예요!실험실에서 효모가 만드는 인공 우유 미국의 ‘퍼펙트 데이’라는 회사는 인공 우유를 만들 ...
수술 중 피가 부족한 사람은 수혈을 받고, 장기가 손상된 사람은 장기를 이식받는다. 그렇다면 만성 장염에 시달리는 사람은 무엇을 이식받으면 될까. 정답은 바로 ‘똥’이다. 아직 놀라지 마시라.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옛말을 교훈 삼아 최근 국내에서는 건강한 똥을 저축하는 은행도 ...
식문화는 대륙마다, 나라마다 다르다. 예로부터 빵은 주로 서양에서 주식으로 먹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가 글로벌화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밥 대신 빵을 먹는다. 인류는 언제부터 빵을 먹기 시작했을까. 빵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탄생했을까. 어디로부터 어디로 전 ...
한국 토종 효모를 찾아 나섰다.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막걸리나 된장, 청국장, 김치 같은 발효음식이 발달했다. 연구팀은 그 중에서도 막걸리 누룩에 주목했다. 술과 빵은 둘 다 같은 종인 맥주효모(Saccharomyces cerevisiae)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공통적으로 이 효모가 당을 분해해 에탄올과 이산화탄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