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속도의 맛

    [SF] 속도의 맛

    과학동아 2023년 12호

    마르다. 마치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표류자가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면 더 목이 마른 것처럼.“준비하세요. 시속 340km에서 기어 3단 들어갑니다.” 운전을 보조하는 인공지능(AI)인 ‘선미’가 여성 목소리로 침착하게 말했다.“아니, 이대로 계속 가다가 380에서 3단 들어간다.” 운전대를 잡고 ...

  • [도전! 섭섭박사 실험실] 이쑤시개는 균형잡기의 달인?

    [도전! 섭섭박사 실험실] 이쑤시개는 균형잡기의 달인?

    어린이과학동아 2023년 11호

    식사를 마친 섭섭박사님이 식탁 위에 놓인 이쑤시개 통을 발견하곤 하나를 뽑아 들었어요. 잇새를 쑤시려나 했는데, 이쑤시개는 균형 잡 ... 마른 섬유질이 물을 흡수하고, 물은 모세관 현상으로 인해 퍼져나가요. 그 결과 마른 섬유가 팽창하며 꺾인 부분이 펴지고, 별이 만들어지는 거예요 ...

  • [SF 소설] 라스트 찬스

    [SF 소설] 라스트 찬스

    과학동아 2023년 08호

    정거장 하나를 살 수 있을 정도로 돈이 많았지. 고모의 우아한 옷차림이나 어머니의 마른 몸 따위가 계속 생각났다. 진은 폭력이 어떻게 헤타이트족을 바꾸는지 보았다. 온화했던 성품이 난폭해지고 분노가 깨어나는 모습을 보았다. 상황은 점점 진에게 나쁘게 돌아갔다. 진은 전란의 기운을 ...

  • [러셀 탐구생활] 포화 속에서 연구 이어간 스승과 제자

    [러셀 탐구생활] 포화 속에서 연구 이어간 스승과 제자

    수학동아 2023년 08호

    영국 리즈대학교. “아, 정담 학생 반가워요. 제출한 학기말 에세이를 읽어 봤는데요.”마른침이 꼴깍 넘어갔습니다.“훌륭한 에세이였어요. 제가 채점한 최고의 에세이 중 하나예요.”“저, 정말요?”“그럼요, 사실 정담 학생이 저에게 질문을 할 때마다 영리한 학생이라고 생각했어요. 조금 ...

  • [SF소설] 귀향

    [SF소설] 귀향

    과학동아 2023년 07호

    “약속이야. 약속. 넌 절대 날 배신하면 안 돼.”지아가 다시 날 부둥켜안았다. 그 애의 마른 팔이 그물처럼 날 옭아맸다. 몸에 힘을 풀며, 어떤 예감을 느꼈다. 언젠가 지아가 떠나도 오래도록 지아를 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결국 떠난 건 나였지만.다음 날이 되자 지아는 언제 그랬냐는 듯 ...

  • 생명의 블록, 어떻게 맞춰졌을까

    생명의 블록, 어떻게 맞춰졌을까

    과학동아 2023년 05호

    호수에는 RNA가 만들어질 수 있는 유기물이 농축돼 있고, 호숫가에서 물이 증발하며 마른 조건에서 RNA가 만들어지는 거죠.” 생명의 기원,끝없이 탐구하게 될 문제생명의 기원은 본질적으로 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다. 생명 탄생 당시의 기록이 화석 증거로 남은 것도 아니거니와, 거대한 우연의 ...

  • [SF] 끝내

    [SF] 끝내

    과학동아 2023년 04호

    달리는 사용자가 맞닥뜨린 벽이 얼마나 단단할지는 별도의 메시지가 없어도 알 수 있다. 마른 숨과 고장 난 수도꼭지처럼 흐르는 땀 외에는 아무것도 출력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지속적으로 경고메시지를 보내느라 내 스트레스 레벨은 다시 치솟고 작업처리 속도도 점차 느려진다.인터벌 스피드 ...

  • [빅잼] 여러분의 인류세를 SF로 보여주세요

    [빅잼] 여러분의 인류세를 SF로 보여주세요

    과학동아 2023년 03호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류 밑으로 천천히 눈을 옮겼다. ‘연이현’이라는 이름이 덜 마른 채 서명 칸에 정자로 적혀있었다. 이현에겐 이런 서류에 사인을 한 기억이 없었다. 이현의 생각이 절반쯤 확신으로 굳어지고 있었다. 만약 평행우주가 아니면 자신이 기억을 잃었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것도 ...

  • [뉴스&인터뷰] 화석 없이 200만 년 전 그린란드를 복원하다

    [뉴스&인터뷰] 화석 없이 200만 년 전 그린란드를 복원하다

    과학동아 2023년 02호

     연구팀의 분석 대상이 된 카프 쾨벤하운 층은 거의 100m 두께로 쌓인 퇴적층으로, 마른 나뭇가지와 이끼를 비롯한 잔해가 발견됐다. 지질학적 증거와 고기후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과학자들은 200만 년 전 그린란드가 현재보다 10℃ 이상 따뜻한 기후였으며, 숲으로 덮인 광경이었으리라 추측했다. ...

  • [SF소설] 나의 채티에게

    [SF소설] 나의 채티에게

    과학동아 2023년 02호

    얇은 허리가 반으로 굽었다. 여자가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어깨가 덜덜 떨렸다. 여자가 오열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불현듯 깨달은 사실에 몸서리쳤다. 흐느적거리는 말투와 자기비하적 태도. 어딘가 우울한 기색까지. 여자와 여자의 채티는 너무나 닮아있었다. *모임은 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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