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월 말 천안 봉강천에서 처음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겨울 내내 말썽이다. 11월 16일 충북 음성에서 가금류가 감염된 것이 처음 발견된 뒤, 충남과 충북은 물론 경기도와 전북, 전남, 경남 등 전국으로 거세게 퍼지고 있다. 1월 12일 현재까지 살처분된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3170만 마리 ...
지난 가을에 나타난 인플루엔자가 해가 바뀐 지금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이번 겨울, 한층 더 기세를 올려 전국적으로 양계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결국 정부에서는 계란 수입이라는 유래 없던 결정을 내렸다.사람 인플루엔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부터 전국에 A형 독감이 유 ...
2017년 정유년이 밝았다. 중국과 아시아 등의 한자문화권에서 발달한 ‘십간 십이지’에 따르면, ‘정’은 빨간색이고 ‘유’는 닭을 뜻한다. 올해는 일 갑자(60년)에 한 번 찾아오는 붉은 닭의 해다. 동양 사람들은 옛적부터 붉은 닭을 특별히 여겼다. 미래를 내다보듯 제 시간에 우는 습성은 진리에 ...
안녕! 나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메르스 바이러스야.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는데, 올해 사람 몸속으로 들어왔다가 처음으로 대한민국에 오게 됐어. 그런데 사람들이 날 엄청 무서워 해. 나로 인해 아프거나 죽는 사람들이 생겨서 그 ...
박쥐 몸 안에는 수많은 바이러스가 산다. 현재까지 발견된 것만 200종이 넘는다. 그 중에는 에볼라, 메르스, 사스, 한타, 광견병 바이러스 등 인간이 걸리면 죽을 수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도 있다. 하지만 박쥐는 이런 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멀쩡히 살아 있다. 낙타와 사람은 메르스 사망률이 천지 ...
오래 전부터 낙타는 아랍 유목민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동반자였다. 아랍의 고전에 등장하는 낙타는 슬픔과 외로움을 달래주는 정신적 존재였고, 현실에서는 유용한 이동수단이자 식량이었다. 이슬람 시대 이전부터 아랍인에게 낙타는 ‘사막의 배’이자 숭배의 대상이었고 또한 전투의 수 ...
“할머니 댁에 좀 다녀오지 않으련? 엄마가 지금 바빠서 갈 수가 없구나.”빨간 모자는 고민에 빠진 채 길을 걷고 있습니다. 엄마의 갑작스러운 부탁에 케이크와 과일을 들고 할머니 집에 가는 길이에요. 하지만 빨간 모자는 태어나서 할머니를 본 적도, 할머니 집에 가 본 적도 없어요. 주변 친구들 ...
지난 1월 중순 전북 고창군 오리농장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지금까지 1000만 마리가 넘는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됐다.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은 살처분한다’는 ‘공식’은 언제 정립된 것일까. 인간을 괴롭히는 계절성 독감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게 된 건 최근 ...
우리 곁에 있어야 할 가축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한반도의 절반에만 소, 돼지, 닭 등 2763만 두의 가축이 산다는데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우리 곁을 떠난 가축의 이야기를 나눠보자. 어렸을 적 농촌에서 자란 나는 여러 동물들과 함께 살았다. 소여물을 주기 위해 날마다 볏짚을 잘게 잘랐다. ...
지난해 11월 28일 경북 안동에서 첫 신고된 구제역이 파죽지세로 퍼져나가면서 소와 돼지 220만여 마리(1월 20일 현재)가 매몰되는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다. 이는 2001년 1000만 마리가 넘는 가축을 살처분한 영국과 1997년 380만여 마리를 희생시킨 대만에 이어 세계적으로 3번째 규모다. 엎친 데 덮친 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