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 산업을 견인하는 현재, 국내에서는 어떤 연구가 이뤄지고 있을까.))) 6월 15 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글로벌 기업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두 명의 과학자를 만났다. 이번 특집 기사를 준비하면서 말 그대로 ‘지겹게’ 들었던 인공 ...
심안의 진술 (1)병동에 들어서자마자 악취에 코를 막아야 했다. 아이들은 거의 방치되어 있었다. 한 명은 반쯤 죽어 있었는데 죽음에 대한 이해조차도 없었다. 한 명은 자해로 엉망이었는데,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자극의 결핍을 견디지 못하는 듯했다. 짐승이나 다름없는 상태였으나 내가 아는 바 짐 ...
수학이 소통을 통해 발전하는 학문임을 입증한 사람으로 폴 에르되시 만한 사람을 찾기 힘들다. 조합론과 그래프 이론, 확률론과 정수론 등의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이들과 협력연구를 한 수학자였다. 정해진 거처 없이 평생 동안 세계를 여행하며 많은 사람들과 수 ...
야근이 잦은 직원들은 당연히 수면 부족에 시달린다. 2011년 취업정보 커뮤니티인 ‘취업정보 뽀개기’에서 장인 58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권장 수면 시간보다 2시간 정도 적은 6시간 10분 밖에 되지 않는다. 그 이유가 야근때문이라는 대답이 42.9%로 가장 ...
뚫느냐, 뚫리느냐. 창과 방패의 싸움인 암호 전쟁이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치열하게 펼쳐졌다. 전장의 한복판에는 튜링이 있었다. 독일은 ‘에니그마’라는 암호를 만들거나 해독하는 기계를 만들어 썼는데, 연합군은 이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았다. 결국 영국 정부는 정부암호학교(GCCS) ...
구중궁궐 호화로운 연회장. 화려한 옷차림의 군주가 흥에 겨워 황금잔을 집어 든다. 달콤한 와인이 목젖을 기분좋게 울리며 넘어가는 것도 잠시, 그는 곧 가슴을 움켜쥐며 쓰러진다. 왈칵 토해낸 검붉은 피가 비단옷을 적신다. 그의 눈이 서서히 감긴다.권력을 둘러싼 암투를 다룬 영화에서 흔히 볼 ...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남녀가 진한 키스를 나누고 있다. 이 광경을 본 당신의 생각은?➊ 지나치게 부적절함 ➋ 매우 부적절함 ➌ 다소 부적절함 ➍ 다소 적절함 ➎ 매우 적절함 ➏ 당연함이 설문에 대한 답으로 1번이나 2번을 택했다면 생각이 ‘경직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사람치고 ...
“지금 만반의 준비가 돼 있습니다. 스타가르트병과 노인성황반변성에 대해 12명씩 환자를 확보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병원에서 수주 내 임상을 개시합니다.”지난 4월 29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3차 국제 줄기세포 심포지엄’에서 연단에 오른 미국의 바이오업체 ACT사의 로버트 란 ...
한동안 전 국민을 ‘마스크 공포증’에 떨게 했던 연쇄살인마 유영철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총 21명(본인은 26명으로 주장)을 살해한 혐의로 2005년 6월 사형 선고를 받았다. CCTV에 찍힌 그는 항상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유영철은 체포될 당시에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
맛있는 걸 마음껏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다이어트 약이 나왔단다. 10년 전인 2010년 미국 존스홉킨스대 황유상 박사가 발견한 펩타이드(아미노산중합체)가 오랜 임상시험을 마치고 신약 ‘고트블락(GOAT-block)’이란 이름으로 승인을 받은 것이다. 고트블락은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을 활성화하는 효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