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뭐라고요? 아직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잔뜩 남아 있다고요? 반장님들이 수학 이야기를 넘어 교육 정책 문제, 사회 문제까지 할 말이 많으시다고 합니다. 회의장을 뛰쳐나간 반장님들의 허심탄회하고 날카로운 자유 연설, 지금 들어 보겠습니다.
“아일랜드는 자유학년제를 시행하는 데 39년이 걸렸는데, 우리나라는 3년 전부터 갑자기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더니 2년 만에 자유학년제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어요. 빠른 변화가 혼란스러워요.” 이찬 학생은 우리나라의 교육 정책이 너무 빨리 바뀐다며 장기적으로 현실성 있게 제도를 시행해야 ...
● 안건 1 - 계속해서 축소되는 수학 교육과정, 이대로 괜찮을까? 2018년 수학계와 교육계는 기하학이 빠지는 문제를 놓고 뜨거운 공방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학생들의 목소리는 제대로 들을 수 없었죠. 이번 라운드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교육 이슈에 관해 토론하고 의견을 모아봤습니다. 정효 ...
“태아는 언제부터 사람으로 볼 수 있을까요?”대학에서 발달생물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면 으레 받는 질문입니다. 낙태 허용과 같이 공방이 벌어지는 사회 이슈에 과학적인 해답을 기대하며 질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저는 과학자이기에 해답을 줄 수가 없습니다. 배아 ...
스페인 바르셀로나 과학기술대 광과학연구소(ICFO)가 주도한 ‘거대 벨 테스트(Big Bell test)’ 공동연구단은 인간 10만여 명의 자유로운 선택을 이용해 전세계 12개 실험실에서 벨 부등식 실험을 수행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학술지 ‘네이처’ 5월 9일자에 실렸는데, 결론은 인간의 자유의지로 선택된 ...
아직 새벽바람이 제법 차가운 4월 말. 우리 연구팀은 몇 년전 폐쇄된 강원도 삼척의 한 공장에서 ‘과학기구(Scientific Balloon)’ 발사 실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서늘한 바람이 긴장한 연구원들의 이마를 훑고 지나갔다. 밤새 내린 비로 발사장 바닥이 미끄러웠다. 과학기구는 지름 7.4m의 둥근 풍선 ...
4년마다 치러지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방선거는 우리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의 삶을 바꾸는 중요한 선거죠. 특히 이번 선거는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예정일 다음 날이고, 개헌, 후보 단일화 등 각종 대형 이슈들과 얽혀 있습니다. 다양한 변수들이 선거에 미치는 ...
많은 학생들이 교내과학대회에서 상을 받는 것을 목표로 참여합니다. 수상 내역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수상하는 학생이 소수에 불과하다 보니, 수상을 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교내과학대회는 수상보다는 참여 자체가 더 ...
"사춘기가 10~24세로 확장되면, 이들의 인구는 전체의 25%가 된다. 인구 구성에서 가장 큰 집단이다. 하지만 인간 발달의 가장 중요한 단계인 사춘기는 지금껏과학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사춘기(思春期)를 그대로 풀이하면 ‘봄을 생각하는 시기’다. 인간의 일생에서 봄을 생각하는 시기 ...
"사춘기에 드러나는 성 관념은 이제껏 자라면서 경험한 세상에 영향을 받는다.양육 환경에서 부모를 통해 배운 가치관은 또래문화가 강해지는 사춘기에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 독 사과를 먹고 쓰러진 백설 공주는 왕자님의 키스로 눈을 뜬다. 어쩌면 왕자님의 키스로 성(性)에 눈을 떴을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