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뉴스] 세균으로 충전하는 종이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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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在美) 한국인 과학자가 ‘전자방출균(exoelectrogen)’으로 충전하는 일회용 종이배터리를 만들었다. 전자방출균은 호흡을 하며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전자를 세포 바깥으로 이동시키는데, 이때 전극을 연결하면 방출된 전자를 모아 전기를 만들 수 있다.


최석현 미국 빙엄턴 뉴욕주립대 생체전자공학및미세시스템연구소장은 오염을 감지하거나 질병을 진단하는 일회용 종이 바이오센서를 개발한 바 있다. 그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바이오센서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력을 공급하면서도 바이오센서와 잘 통합되는 종이배터리를 만들었다.


종이배터리에 물이나 침을 묻히면, 몇 분 내로 동결건조됐던 세균이 활동을 시작해 전력을 만들어 낸다. 최 소장은 “종이는 값싸고 유연하면서 표면적도 넓기 때문에 재료로서 장점이 많다”며 “종이배터리를 여러 겹으로 접어 향후 발전 성능을 1000배로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8월 19~23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제256회 ‘미국화학회(ACS)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글 : 김민아 기자 기자 heresmina@donga.com
과학동아 2018년 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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