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뉴스] 말라리아 원충의 ‘방패’ 깨는 백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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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이라고 불리는 기생충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감염병이다.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말라리아 기생충이 면역세포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방패로 사용하는 단백질을 밝혀내고, 이를 무력화할 백신을 개발했다.


리차드 버카라 미국 예일대 의대 교수팀은 2008년 말라리아 원충이 만들어내는 단백질 ‘PMIF’가 숙주의 면역세포인 기억T세포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최근 연구팀은 이를 발전시켜 PMIF를 상쇄할 RNA 기반의 새로운 백신을 개발했다. PMIF가 무력화되면 숙주의 기억T세포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말라리아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연구팀은 먼저 백신을 주입한 말라리아 원충을 쥐에 삽입했다. 그 결과 쥐는 기억T세포를 정상적으로 만들어내고, 말라리아에 강한 면역력을 보였다. 다음으로 연구팀은 새로운 백신으로 항체가 생성된 두 쥐의 기억T세포를 한 번도 말라리아에 노출된 적 없는 쥐에게 옮겼다. 이 쥐 역시 말라리아에 강한 면역력을 보였다.

 

버카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백신을 어린이들에게 접종하면 말라리아에 감염되더라도 기억T세포가 정상 작동해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7월 13일자에 실렸다.doi:10.1038/s41467-018-05041-7

글 : 김민아 기자
과학동아 2018년 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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