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뉴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버섯 화석 발견!

환경·고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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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년 넘게 석회암에 보존된 버섯이 발견됐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버섯 화석이다(위 사진). 미국 일리노이대 자연사연구소의 고생물학자 샘 헤드는 브라질 북동부에 있는 백악기 이전 크라토 지층에서 발견한 화석들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하던 중, 길이 5cm 가량의 버섯을 발견했다.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버섯 갓 아래에 주름살이 있었다.

연구팀은 약 1억 1500만 년 전 남반구의 고대 대륙인 곤드와나가 갈라질 때 이 버섯이 강물에 떨어져 바닥으로 가라앉은 뒤, 미세한 점토에 뒤덮였을 거라고 추정했다. 점토 조직은 곧 광물화됐고, 오랜 시간이 지나 침철석으로 변형됐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버섯 화석은 동남아시아의 호박 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연대는 약 9900만 년 전이다. 헤드 박사는 “그 버섯은 끈적한 나무 수지로 밀봉됐고, 수지가 화석화돼 호박이 되면서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보존될 수 있었다”며 “이번에 발견한 점토 속 버섯 화석은 보존된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버섯을 주름버섯 목(目)으로 분류하고 곤드와나가리시테스 마그니피커스(Gondwanagaricites magnificus )라는 학명을 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플로스원’ 6월 7일자에 실렸다. doi:10.1371/journal.pone.0178327

글 : 우아영 기자
과학동아 2017년 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