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뉴스] 30만 년 전에 태어난 현생인류!

환경·고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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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제벨 이르후 지역에서 발견된 약 30만 년 전 현생인류의 화석을 바탕으로 복원한 이미지.모로코의 제벨 이르후 지역에서 발견된 약 30만 년 전 현생인류의 화석을 바탕으로 복원한 이미지.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현생인류, 즉 호모사피엔스가 약 20만 년 전에 나타났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현생인류가 이보다 10만 년이나 먼저 탄생했을 것이라고 추정케 하는 화석이 발견됐다.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장 자크 후블린 교수와 모로코 고고학및유산과학국립연구소의 압델루아헤드 벤엔서 박사, 미국 뉴욕대 인류학과 새라 베일리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모로코의 제벨 이르후 지역에서 약 3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측되는 현생인류의 화석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당시 현생인류가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석기도 발견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찾은 현생인류 화석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의 오모 키비쉬에서 발견한 것이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약 20만 년 전 쯤에 살았던 현생인류 화석이 여럿 발굴됐다. 그래서 학계에서는 현생인류가 아프리카 동부에서 탄생해 전 세계로 퍼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 찾은 화석은 약 30만 년 전에 살았던 현생인류의 것이며, 아프리카 북부에서 발견됐다. 현생인류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가 등장한 셈이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6월 7일자에 실렸다. doi:10.1038/nature22336

글 : 이정아 기자
과학동아 2017년 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