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뉴스] 까마귀도 배신자를 기억한다

생명과학·의학

  • 확대
  • 축소
흔히 기억력이 안 좋은 사람에게 ‘까마귀 고기를 먹었느냐’고 이야기 하는데, 이 비유가 과학적으로 맞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대 인지생물학과 자나 뮐러 박사팀은 까마귀가 얼마나 오랫동안 적을 기억하는지 실험했다.

연구팀은 훈련된 까마귀과 레이븐 7마리에게 빵을 주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치즈와 맞바꾸도록 했다. 까마귀가 교환에 익숙해질 때쯤 실험자는 빵을 받기만 하고 치즈를 주지 않는 배신 행위를 했다. 이틀 뒤 연구팀이 같은 실험을 반복하자, 까마귀 7마리 모두 배신 행위를 했던 실험자와 거래를 하지 않았다. 두 달 뒤에도 한 마리를 제외한 나머지 까마귀들은 배신자와의 거래를 거부했다. 연구팀은 “까마귀들이 사회 안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고 행동하는지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동물 행동’ 6월호에 게재됐다. doi:10.1016/j.anbehav.2017.04.004

글 : 최지원 기자
과학동아 2017년 07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