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타계한 콜롬비아의 소설가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대표작 ‘백 년 동안의 고독’에는, ‘노인의 방에서 물건이 혼자 돌아다니고 있다’는 내용의 문장이 나온다. 평론가들은 ‘남미 특유의 마술적 리얼리즘의 예’라고 추켜세우지만, 어쩌면 마술이 아닐 수 있다. 혹시제 손으로 물건을 옮겨놓고 &lsqu...(계속)
글 : 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 과학동아 2014년 0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