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팬타지움 수학여행기

수학은 축구장에서 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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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부를 아직도 책상에 앉아서 하나요? 여기 축구하며 놀듯이 수학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내 최초 축구 테마뮤지엄 풋볼 팬타지움에서 열린 수학동아 독자 초청 이벤트 현장입니다. 축구장에서 열린 수학 교실로 함께 가보시죠!


6월 12일 저녁, 축구를 좋아하는 수학동아 독자 13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축구 테마뮤지엄 ‘풋볼 팬타지움’에 모였다. 대한축구협회가 팬들을 위해 만든 이곳은 2002FIFA월드컵기념관을 리모델링해 2017년 3월 문을 열었다.

독자들은 가장 먼저 VR(가상현실) 장치를 쓰고 골키퍼와 프리키커가 되는 체험을 했다. 독자들이 가장 재밌었다고 꼽은 체험물이다. 이 외에도 빛을 따라가야 하는 드리블 체험, 가상 골대에 공을 차면 정확도와 속도를 측정해주는 패널티킥 체험, 각국의 국가대표 축구팀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는 AR(증강현실) 체험을 거치며 신나게 축구를 즐겼다.
땀 흘릴 정도로 몸이 달아오른 독자들이 다음으로 모인 곳은 홍석만 인천인항고등학교 수학 교사 앞이다. 독자들은 활동지와 필기구를 들고 전시물을 돌아보며 홍 교사가 던지는 수학 퀴즈에 앞다퉈 대답했다. 월드컵 예선 경기는 몇 번 열리는지,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선수를 배치하는 경우의 수는 얼마인지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즉석에서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에도 학생들은 재빨리 답을 구해냈다. 체험물을 즐길 때만 해도 “축구는 재밌는데 수학은 어렵다”고 했던 서울문현초등학교 장현우 군도 마찬가지였다. 수업을 들은 뒤 장 군은 “축구와 함께 배우니까 수학도 쉽고 재밌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태륭 해설위원과의 대화를 마지막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독자들이 축구와 진로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도록 마련한 자리다. 김 해설위원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축구선수 외에도 행정가와 코치 등 다양하다”며, “축구와 공부를 모두 즐겁게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글 : 이다솔 수학동아 기자(dasol@donga.com)
도움 : 풋볼 팬타지움, 홍석만(인천인항고등학교 수학 교사)
사진 : ​고호관 수학동아 기자(ko@donga.com)
수학동아 2017년 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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