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 남매의 가상인터뷰] 황제펭귄을 수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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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펭귄을 수호하라!


6월 6일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WHOI)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거주지 이전이 반짝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고 합니다.

우리 종족의 수가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기후 변화입니다. 이상 고온 현상으로 해빙(바다 얼음)이 너무 많이 녹으면서 주요 먹잇감인 크릴이 자취를 감추고, 최적의 번식 장소 또한 찾기 어려워지고 있지요.

사실 해빙이 너무 작아도 문제지만, 너무 커도 문제가 됩니다. 해빙이 너무 크면 먹잇감이나 번식할 곳을 찾아 떠나는 길이 너무 길어져 생활이 힘들거든요.

연구팀은 수학자와 함께 우리 종족의 이런 특성을 고려해 서식지에 대한 정교한 인구 통계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모형에는 거주지를 이전했을 때 나타나는 황제펭귄의 행동, 이주하는 비율, 분산되는 속도 같은 변수가 쓰였습니다.

연구팀은 이 인구 통계 모형을 이용해 우리의 거주지를 옮겼을 때 개체 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2036년까지는 개체 수가 증가했지만, 2046년부터는 크게 감소하더니 2100년에는 개체 수가 현재의 반 이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기후 변화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지 거주지 이전이라는 눈속임으로는 우리 종족의 수를 유지할 수 없다는 거지요. 우리를 위해서도 환경 문제에 더 신경을 써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글 : 조혜인 기자
번역 : 문인호
수학동아 2017년 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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