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의 탐구생활] 금성이 반달 모양인 이유를 이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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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서쪽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세요. 다른 별들에 비해 유달리 밝고, 노란 빛을 띠는 천체 하나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이 천체는 바로 ‘금성’이랍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개에게 저녁밥을 줄 때쯤 뜬다고 해서 ‘개밥바라기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저녁 금성이지요.

 

그런데 이때 금성을 망원경으로 보면, 금성의 모양이 반달처럼 반쪽뿐이란 걸 알 수 있어요. 마치 오른쪽이 볼록한 상현달처럼 말이에요.

 

이렇게 금성을 반쪽만 볼 수 있는 이유는 금성이 지구보다 안쪽 궤도로 태양을 돌고 있는 ‘내행성’이기 때문이에요. 태양계에 포함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8개의 행성 중 수성과 금성이 내행성에 속하지요. 이 때문에 지구에서는 내행성에 햇빛이 비치는 부분 중 일부만을 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완전히 둥근 수성이나 금성은 볼 수 없는 거예요.

 

반면, 지구보다 바깥쪽 공전궤도를 돌고 있는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은 ‘외행성’이라고 불러요. 이 행성들은 햇빛을 받는 면 모두를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지요. 덕분에 완전히 둥근 목성이나 토성 등을 볼 수 있는 거예요. 지난 5월 9일에도 태양, 지구, 목성이 일렬로 늘어서서 둥근 목성을 관측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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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안에 우주를 담아 보세요!


태양계 행성들의 위치를 상상하기 어렵나요? 그렇다면 스미소니언 우주과학교실 ‘3D 빛나는 태양계’를 활용해 태양계를 내 방으로 옮겨 보세요.

 

3D 빛나는 태양계는 야광물질이 포함된 태양계 모형이에요. 태양계 모형을 천장에 매달아 태양계 행성들의 위치와 모양을 그대로 연출할 수 있지요. 또한 태양계 모형에 들어있는 야광물질이 밝을 때 빛을 흡수했다가 어두워지면 빛을 방출하기 시작한답니다. 덕분에 어두운 방에 매달린 행성들이 반짝이며 마치 우주에 온 듯한 느낌을 주지요.

 

3D 빛나는 태양계를 설치하면서 실제 태양계 행성들의 위치를 참고하고 싶은 친구들은 천체추적웹사이트 ‘더스카이라이브(theskylive.com/3dsolarsystem)’를 활용해 보세요. 날짜와 시간에 맞는 태양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한편, 우주를 더 자세히 보고 싶은 친구들은 스미소니언 우주과학교실 ‘천체투영 프로젝터’도 함께 활용해 보세요. 천체의 모습이 담긴 필름 디스크를 프로젝터에 끼우고 천장을 향해 비추면 내 침대 위에 각종 행성과 위성, 성운, 국제우주정거장까지 띄워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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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수빈 기자 sbshin@donga.com
만화 : 박순구
어린이과학동아 2018년 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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