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의 탐구생활] 범인이 남긴 단서, 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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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과학수사대는 가장 먼저 범죄 현장에 도착해 범인의 흔적을 찾아요. 각종 도구를 이용해 범인의 발자국과 옷, 혈액 등을 찾지요. 그 중 가장 중요하게 찾는 단서 중 하나가 지문이에요.

 

지문은 손가락 끝에 있는 곡선 무늬를 말해요. 우리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만들어져서 평생 그 모양이 바뀌지 않지요. 사람마다 지문의 모양은 다 달라요. 유전자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도 서로 다른 지문을 갖고 있답니다.

 

이 사실을 처음 알아낸 사람은 영국의 의사인 ‘헨리 폴즈’예요. 그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지문을 유심히 들여다 보다가 사람들의 지문이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그리고 이런 지문의 특징을 이용하면 범인을 잡는 확실한 증거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문을 구별하는 방법을 개발해 1880년 논문으로 출판했답니다.

 

20세기 초반부터 지문을 이용해 수많은 범인을 잡았어요. 이후 지문 인식 기술은 점점 발전해서 현재는 과학수사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금융 결제, 출입문 관리 등 일상생활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답니다.

 

그럼 지문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학자들은 지문이 손가락과 물체 사이의 마찰력을 높여 미끄럼을 방지해 물건을 단단히 붙잡을 수 있게 해 준다고 생각해요. 또한 지문이 촉각을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주장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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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사관이 되어 지문을 채취해 보자!


‘스미스소니언 지문 감식 키트’를 이용하면 친구들도 과학수사관이 되어 지문 감식을 해 볼 수 있어요. 먼저 곳곳에 숨겨진 지문 자국을 찾아보세요. 손으로 만진 물건에는 늘 지문이 남아요. 사람의 피부는 촉촉함을 유지하기 위해 수분과 기름이 늘 분비되거든요. 그래서 물체를 잡거나 닿았을 때 손가락 끝에 묻어있던 기름 성분이 지문 모양으로 찍히는데, 이를 이용해 지문을 찾는답니다.

 

지문을 채취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스미스소니언 지문 감식 키트’에서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인 ‘분말법’으로 지문을 채취해 볼 수 있어요. 입자가 고운 미세한 가루를 묻힌 붓으로 조심스럽게 물체의 표면을 문질러 지문이 드러나게 하는 방법이지요. 여기서는 지문 파우더로 탄산수소나트륨이 쓰인답니다.

 

지문 파우더를 살살 뿌린 후 ‘블로어’의 바람을 이용해 지문 모양을 제외한 파우더를 제거해요. 그리고 클리어 테이프를 잘라 지문 자국에 붙였다 뗀 뒤, 지문 패드에 붙이면 지문 채취가 완료된답니다. 다양한 지문을 수집해 나만의 지문 컬렉션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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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및 사진 : 오혜진 기자 hyegene@donga.com
어린이과학동아 2018년 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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