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뉴스] 먹이의 경로를 예측해서 사냥하는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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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들은 날아오는 공의 경로를 예상하고 그쪽으로 이동해 공을 잡아요. 그런데 최근 잠자리도 야구선수처럼 먹이가 이동하는 경로를 예측해 사냥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호주 애들레이드대학교와 스웨덴 룬드대학교 공동연구팀은 잠자리가 사냥할 때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했어요. 실험실에서 먹이와 비슷하게 생긴 물체를 다양한 경로로 이동시키면서 잠자리의 뇌에서 활성화되는 영역을 확인해 본 거예요.

 

그 결과, 먹이가 잠자리의 시야에 들어왔다가 사라졌을 때 활성화되는 뉴런을 발견했지요. 그리고 이 뉴런이 먹이의 경로를 예측하고, 재빠르게 그곳으로 시선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밝혔어요.

 

덕분에 잠자리는 과거에 먹이가 이동했던 방향을 참고해 먹이의 경로를 예측하고, 가장 확률이 높은 곳을 향해 시선을 움직였지요. 잠자리는 이런 방법으로 하루 동안 수백 마리의 모기와 하루살이를 사냥한답니다.

 

연구에 참여한 스티븐 위더만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곤충인 잠자리도 물체의 경로를 예측한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로봇의 시각이나 자율주행차 연구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 박영경 기자 longfestival@donga.com
어린이과학동아 2017년 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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