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속 동물 찾기] 토끼가 좋아하는 먹이 토끼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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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이면 공원에서 하얗고 동그란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해요. 바로 토끼풀의 꽃이지요. ‘클로버’라고도 불리는 이 식물은 토끼가 좋아하는 먹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토끼풀’이라 불린답니다. 잔디밭에서 네잎 클로버를 찾다보면 하얀 토끼풀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토끼풀은 본래 유럽, 서아시아, 북아프리카가 고향인 외래종이에요. 처음엔 가축의 사료로 활용하기 위해 들여온 것이 야생으로 퍼지면서 우리나라 곳곳에서 서식하게 됐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때 처음 들여온 것으로 기록돼 있답니다.

한 번 야생으로 퍼지기 시작한 토끼풀은 강한 생명력 덕분에 우리나라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했어요. 토끼풀의 뿌리가 한 조각이라도 남아 있으면 다시 거기에서부터 토끼풀이 자라나는 것은 물론, 줄기가 끊어져도 살아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거든요. 이렇게 토끼풀처럼 특별한 유성생식 과정 없이도 똑같은 생물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생물을 ‘모듈생물체’라고 부른답니다.

글 : 신수빈 기자 sbshin@donga.com
감수 : 김현준(국립수목원 산림생물조사과 박사후연구원)
사진 : 양형호(국립수목원 현장전문가)
어린이과학동아 2017년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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