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수님, 면접 때 어떤 걸 중요하게 보시나요?
    1. 고등학생이 환경공학이나 토목공학을 자세히 알기는 어렵지요. 면접을 볼 때는 학생이 이 분야에 정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보기 위해 오히려 사회적인 문제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환경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같은 것 말이죠. 또 대학에 진학해 공부하는 데 필요한 기본 지식, 즉 화학식이나 물리반응에 대해 물어보기도 합니다.
  • 학교별로 학과 이름이 천차만별!
    1. 토목공학에서 다양한 학과로 세분화되고, 다시 융합되면서 이름이 무척 다양해졌습니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KAIST 건설 및 환경공학과 등은 모두 토목공학에 뿌리를 두고 역학을 배우는 곳입니다. 전통적으로 배우던 구조, 재료, 지반 이외에도 교통, 도시, 환경이 공학에 접목되고 다른 학문이 융합되면서 학과의 명칭이 더욱 포괄적인 개념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환경공학자를 꿈꾸는 학생에게 추천하는 영화
‘불편한 진실’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나요? 미국의 전 부통령이자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의 강연을 중심으로 만든 이 영화는 기후 변화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와 닿는 자료와 현상들을 이용해 환경 문제가 남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경 영화의 대표 주자로 뽑히고 있지요. 이 다큐멘터리를 인상깊게 보고 환경공학과를 선택한 학생도 간혹 있을 정도로요. 물론 환경운동가와 환경공학도는 큰 차이가 있어요. 그리고 영화가 사실을 과장해서 자극적으로 표현했다는 지적도 있고요. 하지만 공부를 하는 데 목적의식도 느낄 수 있고, 의미부여가 되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꼭 한 번 볼만한 영화로 꼽고 싶어요.
  • 건설공학
    1학년 학부기초
    수학, 물리, 화학, 생물, 프로그래밍
    2·3·4학년 전공기초 및 심화
    구조 구조물의 종류와 모양에 따른 움직임 분석(구조역학, 구조동역학 등)
    재료 구조물에 쓰이는 재료의 변형분석(재료역학, 복합재료역학, 철근콘크리트공학 등)
    지반 흙에 관련된 공학적 문제 해결(토질역학, 지반동역학, 지반공학설계 등)
    도시·교통 도시를 계획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첨단도시공간을 구성하기 위한 기술(도시계획론, 유비쿼터스 공간구축론 등), 교통 시스템 분석 및 디자인(교통시스템공학, 교통자료 분석 및 운영 등)
  • 환경공학
    1학년 학부기초
    수학, 물리, 화학, 생물, 프로그래밍
    2·3·4학년 전공기초 및 심화
    대기 대기의 흐름과 대기 중 오염물질 분석(유체역학, 대기오염학,대기관리)
    수질 상하수도 공정을 통한 수질 관리(상수도공학, 수질오염학, 폐수처리공학)
    토양 다양한 토양의 성질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오염 형태 분석(토양오염학)
    폐기물 폐기물 공정과 경제적·환경적으로 더 나은 방안 모색(폐기물관리)
10년 후 미래직업, BIM 디자이너

지금 고등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쯤이면 3차원 시뮬레이션 설계전문가인 BIM(Building Information Management, 건설정보모델링) 디자이너가 괜찮은 직업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BIM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설계 과정에서 적합성을 살피고 시공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나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일을 합니다. 기존 2차원 설계를 3차원 설계로 한 차원 격상시키고 건설 전 단계의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때문에 설계품질 향상, 예산절감, 녹색건설 실현 등에 효과적입니다. IT에 능숙한 건축 전공자들이 주로 이 분야에 진출하고 있으며 향후 건설업체 등 BIM을 활용하는 기관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직업 전망이 밝습니다.

대기업 건설사 연봉은?

똑같이 건설환경공학을 전공하더라도 세부분야를 어디로 택하느냐에 따라 대우가 달라집니다. 가장 연봉이 높은 곳은 실제 공사를 실시하는 대기업 건설사입니다. 시공사라고도 하지요. 대졸 초임이 5000만 원이 넘는 곳도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유지·보수·정비까지 맡는 EPC회사(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나 엔지니어링 회사는 그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환경공학을 전공했다면 대기업 건설사 또는 엔지니어링사 환경사업분야나 관련 공기업으로 진출하는 것이 가장 대우가 좋습니다. 부동산 개발사업의 기획단계부터 분양업무까지 전체운영을 맡는 시행사는 상대적으로 처우가 낮은 수준입니다. 건축사사무소도 규모가 큰 회사를 제외한 소규모 회사들은 대우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연봉등급
  • 높음대기업 건설사 분야(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 EPC관련 회사 분야(두산중공업, 한전KPS 등)
  • 엔지니어링, 환경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분야(도화, 유신, 효성, 희림 등)
  • 부동산 개발사업 분야(신영, 디에스디삼호 등)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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