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어느 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가까운 선술집 ‘오렌지 트리’는 시끌벅적했다. UCL의 교수 J. B. S. 할데인에게 누군가 물었다. “교수님은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내기 위해 목숨을 걸 수 있나요?” 할데인은 잠자코 서류 봉투를 하나 집어 들었다. 뒷면에 얼마간 수식을 끄적였다. &ld...(계속)
글 : 전중환 교수 에디터 : 윤신영 과학동아 2016년 1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