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하기가족의 시신을 법의인류학센터에 기증한 뒤에도 많은 유가족이 법의인류학센터를 찾는다. 사랑했던 사람이 어떻게 지내는지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서다. 유가족 앞에서 뼈가 든 박스를 열 때마다 필자는 매번 긴장한다. 간혹 뼈를 보고 정신을 잃거나 감정이 격해지는 유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곧 감정을 추스르고 뼈를 하나씩 찬찬히 살펴보곤 한다. 신기하...(계속)
글 : 정양승 법의인류학자 yangseung77@gmail.com
에디터 : 최지원 기자
과학동아 2016년 1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