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서 아이에게 병을 물려주는 것만큼 슬픈 일이 있을까. 미토콘드리아 유전병은 심지어 어머니의 DNA를 통해서만 유전되는 잔인한 유전병이다. 신생아 5000명 중 한 명이 갖고 태어나는데 이들은 생존하더라도 근육쇠약증, 뇌졸중, 치매, 당뇨 등 질병에 평생 시달리게 된다. 예방할 방법은 현재로선 없다. 윤리적 논란이 뜨겁지만 유일한 희망은, 엄마의 미토콘...(계속)
일러스트 : 미디어카툰 장재혁 과학동아 2016년 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