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뉴스] 화학실험도 아~트하게, 느낌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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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반응 부산물과 만나면 빛을 내는 나노물질을 플라스크에 넣었다.
대조군 플라스크(왼쪽)와 달리 화학반응이 일어난 플라스크(오른쪽)의 색깔이 다채롭게 변하고 있다.


 
다 똑같아 보이는 시약, 무채색 실험 기구로 가득한 화학실험실은 잊어라. 미국 시러큐스대 매튜 메이어 교수팀이 화학반응 단계에 따라 형형색색 빛깔이 변하는 나노물질 시약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금속이온과 할로겐화물을 이용해 빛을 내는 나노물질을 만들었다. 이 나노물질은 화학반응의 부산물과 반응하면 할로겐 이온을 방출한다. 처음에는 빨간색 빛을 내지만 화학 반응이 진행돼 할로겐 이온 농도가 높아질수록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등 파장이 짧은 빛을 낸다. 화학반응의 진행 과정을 고가의 분광기 없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셈이다. 메이어 교수는 “색깔로 화학반응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화학반응 속도를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지(JACS)’ 5월 5일자에 실렸다.

글 : 서동준 기자
과학동아 2016년 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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