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뉴스] 외계행성 1284개 무더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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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외계행성 1284개를 새로 발견했다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5월 11일 밝혔다. 2009년 발사한 ‘케플러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찾아낸 외계행성 후보 4302개를 분석한 결과다. 케플러우주망원경은 지구로부터 1억2000만km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태양 주위를 공전하며 4년 동안 약 15만 개의 별을 관측했다. 별 주위를 공전하는 천체가 별과 망원경 사이를 지나가면 망원경이 관측하는 별의 밝기가 변하는데, 이를 토대로 행성 후보를 찾아낸다.

티모시 모튼 미국 프린스턴대 천체물리과학과 연구원팀은 NASA 에임스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케플러우주망원경이 찾아낸 행성 후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1284개가 행성의 조건을 충족하며, 그 가운데 약 550개는 크기를 기준으로 분류했을 때 지구와 비슷한 암석형 행성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550개 중 9개는 별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거나 멀지 않아서 행성의 온도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과거처럼 행성 후보를 하나하나 분석하는 방법이 아니라, 통계적인 기법을 적용해 컴퓨터로 대량의 후보군을 분류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케플러우주망원경으로 찾아낸 외계행성의 수(1041개)보다 많은 외계행성을 단번에 가려낼 수 있었다. NASA 본부의 천체물리학분과 책임자 폴 허츠 박사는 “케플러우주망원경으로 알아낸 지식이 인류가 우주에 홀로 존재하고 있는지를 밝히는 데 꼭 필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저널’ 5월 10일자에 실렸다.

글 : 최영준 기자
과학동아 2016년 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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