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뉴스] 소의 ‘메탄방귀’ 줄이는 신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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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장내 미생물이 만드는 메탄가스는 강력한 온실가스다. 소가 뀌는 방귀는 미국 전체 메탄가스 배출량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양이다. 최근 미국 연구진이 이 메탄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발견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동물과학과의 알렉산더 리스토프 교수팀은 홀스타인종 젖소 48마리에게 12주간 3-질소산화프로판올(3NOP)이 든 사료를 먹였다. 3NOP는 젖소의 장내 미생물이 메탄가스를 생성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물질이다. 실험결과 이 사료를 먹은 소는 메탄가스 배출량이 30%나 줄었다. 젖 생산량이 줄거나 소가 사료를 거부하는 부작용도 없었다. 대신 다른 소에 비해 체중증가율이 80%나 높아졌는데, 연구팀은 메탄가스 생성에 들어갈 에너지가 영양분으로 흡수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리스토프 교수는 “3NOP를 이용해 축산업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7월 30일자에 실렸다.
 

글 : 변지민 기자 here@donga.com
과학동아 2015년 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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