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하기18년 전이던 1997년 겨울, 전북 익산 미륵사지. 저는 야트막한 산 아래 벌판에서 외로운 탑 둘을 보며 몸을 떨고 있었습니다. 추위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1300년을 버텨온 석탑이 백전노장 같은 자태로 서 있었습니다. 세월이 도무지 가늠이 되지 않았습니다.미륵사지는 7세기 초반에 지어진 백제시대 최대의 절 미륵사가 있던 터입니다. 미륵사는 규모도 컸지...(계속)
글 : 전북 익산=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
과학동아 2015년 0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