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가을햇살처럼 마음속으로 깊이 파고드는 작품을 쓰는 여성작가가 올해 노벨문학상을 가슴에 안았다. 섬세하고 예리한 관찰력으로 유명한 캐나다의 단편소설가 앨리스 먼로가 주인공이다. 평범한 인물과 사건도 먼로를 만나면 특별해진다. 주인공 마음속에 쏙 들어갔다 나와서 글을 쓰는 것처럼, 내밀한 심리를 따뜻한 필체로 풀어낸다. 먼로의 소설을 읽다보면 사람의...(계속)
글 : 변지민 기자 과학동아 2013년 1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