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름이 없소. 누군가의 꽃이 될 필요는 없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내 존재마저 없는 건 아니오.”도시의 전광판이 모두 ‘그 남자’의 모습으로 가득 찼다. 전광판을 무단으로 차지한 ‘그 남자’는 김춘수 시인의 ‘꽃’을 공개적으로 욕보였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계속)
글 : 이우상 기자 idol@donga.com 과학동아 2012년 0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