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싱가포르로 휴가를 갔던 기자는 초록색 ‘도깨비공’이 가득 쌓인 과일시장에서 발을 뗄 수 없었다. 첫 번째로 눈에 들어온 과일은 두리안(Durio zibethinus Murr.)이었다. 어린이가 겨우 안아들 정도로 크고 무거운 이것은 배를 가르니 생선이 썩는 듯한 악취가 났다. 그 안에는 끈적끈적하고 물컹물컹한 누런 덩어리가...(계속)
글 : 이정아 기자 zzunga@donga.com 과학동아 2012년 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