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직후 서울 청량리에 있던 경성대학(현 서울대) 도서관 서고에서의 일이다. 지금은 북녘의 대학에서 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는, 옛 중학교 선배 유충호씨가 불쑥 말을 건네온 적이 있다."뭣을 전공하겠소?""글쎄요, 상대성 이론을 공부하고 싶지만….""그러면 미분기하학을 먼저 공부하시...(계속)
글 : 박을룡 명예교수 과학동아 1994년 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