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뉴스] 각기둥일까? 원기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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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하기일본 메이지대 코키치 수기하라 교수는 거울에 비친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른 착시 도형을 만들어 2016년 올해의 착시 경연대회에서 2등을 수상했다.일본 메이지대 코키치 수기하라 교수는 거울에 비친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른 착시 도형을 만들어 2016년 올해의 착시 경연대회에서 2등을 수상했다.
 
사진 속 입체도형은 각기둥일까요? 원기둥일까요?

그냥 보면 완벽한 각기둥인데, 거울에 비친 모습은 원기둥입니다. 이 입체도형은 미국 신경상관협회가 주최하는 ‘2016 올해의 착시 경연대회’ 2등 수상작으로, 일본 메이지대 코키치 수기하라 교수가 고안한 것입니다.

실제 착시 현상에 사용된 입체도형은 각기둥도 원기둥도 아닌 특이한 모양입니다. 일렁이는 파도처럼 도형의 모서리가 물결 모양이지요.

즉 모서리 네 개 중 정면 두 개는 위로 볼록한 포물선 모양이고, 옆면 두 개는 아래로 볼록한 포물선 모양입니다. 이렇게 입체도형을 만들면 실제 도형을 볼 때와 거울에 비친 도형을 볼 때 눈과 이루는 각도가 달라져 도형이 다르게 보이는 착시 현상이 일어납니다.

수기하라 교수는 “거울 속 도형과 실제 도형이 같다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한번 다르다고 인식한 뇌는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해 이 도형을 회전해서 보여줘도 실체를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수기하라 교수는 유명한 착시 설계자로, 2010년과 2013년, 2015년에도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2016년 수학동아 2월호 특집 기사 참고).

글 : 조가현 기자
수학동아 2016년 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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