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뉴스] 인공 자궁 속에서 음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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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비닐 백 안에 새끼 양이 들어 있어요! 무슨 일일까요?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연구팀은 100일 만에 어미 배에서 나온 새끼 양 8마리를 인공 자궁에서 4주 동안 키우는 데 성공했어요. 보통 양의 임신 기간은 150일 정도예요. 이보다 일찍 태어난 새끼 양은 미성숙한 상태로, 몸의 각종 기관이 제대로 발달돼 있지 않아요.

인공 자궁에는 따뜻한 물과 소금으로 이루어진 양수가 담겨 있어요. 새끼 양은 이 안에서 탯줄과 연결된 기계를 통해 노폐물을 내보내고,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았지요. 4주 동안 새끼 양은 뇌와 폐를 비롯한 각종 기관이 문제없이 발달했고, 건강한 상태로 자랐어요. 몸에 하얀 솜털도 돋아났지요.

이 새끼 양들은 사람으로 치면 임신 23주 정도의 태아에 해당돼요. 임신한지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이를 ‘미숙아’라고 해요. 그 중에서도 23주도 안돼 태어난 초미숙아는 몸무게가 600g밖에 되지 않고, 생존율도 30~50%로 매우 낮아요. 태어나더라도 90% 이상이 폐 발달에 이상이 생겨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지요.

연구팀은 “인공 자궁을 이용하면 초미숙아들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장치를 계속 개선해서 실제 미숙아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어요.

어린이과학동아 2017년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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