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아쿠아플라넷63

웜홀로 떠나는 수중 생태계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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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물고기와 말썽쟁이 수달을 만나다

웜홀을 지나 처음 도착한 곳은 ‘아쿠아 가든’이었어요.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담수어들이 사는 아마존의 물고기들이 있답니다. 크고 넓적하게 생긴 파쿠는 고등어나 과일 등을 먹는 잡식성 물고기로, 사람과 매우 비슷한 모양의 이빨을 가져 ‘인치어’라고도 불리죠. 또 지구상에서 가장 큰 담수어인 피라루크는 최대 5m까지 자라는데, 신생대 화석에서도 발견될 만큼 굉장히 오랫동안 지구에 살아온 물고기예요.

아쿠아 가든을 지나자 ‘수달 행성’이 나타났어요. 이곳에는 작은발톱수달 네 마리가 살고 있어요.

“수달은 아주 깨끗한 1급수에서만 살아요. 그래서 수달이 살면 그곳이 곧 1급수라는 뜻이기도 하죠. 수달과 같이 그곳의 환경 조건을 알려 주는 생물을 ‘환경지표종’이라고 부른답니다.”

한참 수달의 술래잡기를 보고 있을 때, 오찬헌 아쿠아리스트가 양동이를 들고 수족관에 등장했어요. 수달은 자연에서 물고기나 가재, 거북이 등 다양한 먹이를 먹는데 이곳에서는 특별히 오이와 당근도 준답니다. 수달이 흔히 앓는 결석을 예방하기 위해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라고 해요.

아쿠아리스트는 수달의 젖꼭지와 생식기로 암수를 구분하는 방법도 알려주었어요. 또 수달 꼬리 밑에 있는 사향샘이라는 기관 때문에 수족관 안의 냄새가 지독하다는 비밀도 폭로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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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중생물 친구들이 모여 사는 세상 수달 행성을 지나 한 층을 내려가자, 이번엔 3마리의 물범이 사는 물범 행성이 나타났어요. 이선미 아쿠아리스트는 물범을 키울 때 특히 먹이에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어요.

“물범이 양미리, 청어, 오징어 등 다양한 것을 먹는데 여러분처럼 편식을 한답니다. 청어같이 지방이 많은 생선을 특히 좋아하죠. 하지만 좋아하는 것만 먹으면 영양불균형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먹이를 바꿔 여러 가지를 먹도록 유도해야 해요. 또 해동시킨 먹이에는 비타민이 부족하기 때문에 영양제를 따로 챙겨 주고 있어요.”

펭귄, 시베리아철갑상어, 문어해파리 등 다양한 동물들을 본 기자단 친구들은 마지막으로 일반 관람객은 들어갈 수 없는 아쿠아리스트 연구실도 살짝 방문했답니다. 아쿠아플라넷63은 자연에서 서식지가 사라져가는 야생 동물을 보전하는 ‘서식지외 보전기관’이기도 해요. 연골어류, 해마류, 거머리말류 등 야생 서식지를 잃어가는 수중동물들을 증식하거나 보전하는 연구를 하고 있죠.

“터틀 행성에 사는 2마리의 붉은바다거북도 보호대상 해양생물이에요. 그래서 얼마나 잘 먹고 크고 있는지, 그리고 번식을 할 수 있는 상태인지 등의 데이터를 일본 나고야항 수족관과 공유하고 있죠.”

윤승현 기자는 “다양한 수중 생태계 뿐만 아니라 아쿠아리스트가 수중생물을 동생과 같이 보살피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어요. 여러분도 수중 생물들이 가득한 행성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나요? 그렇다면 아쿠아플라넷63의 웜홀 속으로 빠져 보세요!
 
 

글 :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사진 :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사진 : 아쿠아플라넷63
어린이과학동아 2016년 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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