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명예기자] 에너지를 팝니다! 에너지 슈퍼마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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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에 에너지를 살 수 있는 슈퍼마켓이 있다는 거 알고 있니? 도대체 에너지를 어떻게 사냐고? 얼마냐고? 우리도 그게 궁금했어! 궁금한 건 못 참는 우리잖아? 장바구니를 챙겨들고 당장 에너지슈퍼마켙으로 쇼핑을 떠나 보자! 어서 따라와~!


※정확한 표기는 ‘슈퍼마켓’이에요. 하지만 에너지슈퍼마켙은 슈퍼마켓이 처음 생긴 1960년대 말 표기를 그대로 가져왔어요. 켙의 ㅌ은 에너지의 영어 첫 글자 E라는 의미도 있답니다.

에너지슈퍼마켙을 소개합니다!

에너지 슈퍼마켙의 노성숙(왼쪽), 차은주(오른쪽) 선생님과 찰칵!


우리가 찾아간 곳은 서울시 동작구 성대로에 있는 에너지슈퍼마켙! 이곳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는 정보를 알아냈거든. 그러니까 에너지슈퍼마켙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비법을 알려 주는 곳인 셈이야.

에너지슈퍼마켙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LED 램프’라고 해. LED 램프는 백열전구보다 전기는 80% 이상 적게 쓰고 수명은 25배나 길거든. 게다가 LED는 전자의 이동으로 빛이 나기 때문에 몸에 해로운 자외선도 나오지 않고 수은도 쓰지 않아. CO₂ 배출량도 80% 정도 줄일 수 있어서 하루 12시간, 1년 사용을 기준으로 하면 나무 3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단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LED 램프지만 딱 한 가지 단점이 있어. 바로 백열전구나 형광등보다 비싸다는 거야. 그래서 에너지슈퍼마켙에서는 중간 유통과정을 줄이고 기업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서 더 싸게 LED 램프를 팔고 있대.

이외에도 베란다에 간단하게 설치하는 미니 태양광 발전기와 태양광으로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장치도 있어. 실제로 태양광발전기가 설치된 에너지슈퍼마켙에서는 전기계량기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었단다. 거꾸로 돌아간 만큼 전기료가 적게 나오는 거지. 우리 집이 하나의 작은 발전소가 될 수 있다니 정말 멋지지? 또 원하는 시간에만 전기를 쓸 수 있는 타이머 콘센트와 더운 여름 뜨거운 열을 차단하는 페인트, 햇빛으로 음식을 건조하는 스티로폼 햇빛 건조기 등 이곳에서는 정말 다양한 에너지 절약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단다.
우리 마을 에너지슈퍼마켙 찾기!

에너지슈퍼마켙은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의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졌어. 당시 에너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성대골 마을 사람들이 모여 ‘절전소 운동’을 시작했단다. 절전소라는 말은 에너지 절약이 곧 에너지 생산(발전소)이라는 의미야. 마을 사람들에게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교육을 하고, 매달 각 가정에서 사용한 전기의 양을 그래프로 그려 어린이도서관 게시판에 붙였어. 그 결과, 절전소 운동에 참여한 가정들은 2013년에는 전년 대비 10.3%, 2014년에는 전년 대비 8.5%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었단다. 이를 바탕으로 2014년 1월에는 에너지슈퍼마켙을 열게 됐지.

친구들도 어서 에너지 쇼핑을 하고 싶다고? 그렇다고 굳이 멀리까지 올 필요 없어. 서울 곳곳에 11개의 에너지슈퍼마켙이 들어서 있거든. 온라인 에너지슈퍼마켙도 있단다. e-super.co.kr로 들어와서 에너지를 장바구니에 쏙쏙 담아 봐~!

그런데 뭔가 아쉽다고? 그렇다면 ‘마을로 찾아가는 에너지슈퍼마켙’을 신청해 봐. 에너지 절약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에너지를 절약하면 좋을지도 직접 찾아와서 알려 주신다고 해.
 
 

우리집 전기 절약 10가지 비법

➊ LED 조명으로 바꾸기
➋ 사용하지 않는 조명 끄기
➌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 빼기
➍ 빨래는 모아모아! 세탁기 사용 줄이기
➎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입기
➏ 밤에는 정수기, 비데 꼭 꺼두기
➐ 밥은 보온전기밥솥 말고 가스레인지와 압력밥솥으로
➑ 냉장고, 에어컨 적정 온도 설정하기
➒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몸까지 튼튼하게
➓ 공기청정기 대신 환기, 가습기 대신 젖은 수건 걸기



생각이 에너지!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 찾기

오늘 에너지슈퍼마켙에는 특별한 분이 찾아왔어. 바로 ‘제3회 원전 하나 줄이기를 위한 도시형 에너지생활기술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은 홍순황 선생님이야. 전구에 끼우면 빛을 앞으로 반사시켜 전구를 30% 더 밝게 만들어 주는 ‘램프플라워’를 개발하신 분이지.

홍순황 선생님은 원래 전구나 형광등을 더 밝게 만드는 반사갓을 만드는 회사를 운영하고 계셔. 평소 꽃 사진 찍기를 좋아해서 꽃을 찍다가 갑자기 ‘빛이 반사되는 예쁜 꽃을 전구에 끼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램프플라워를 개발하게 됐다지 뭐야. 오늘 우리도 직접 나만의 램프플라워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

만드는 방법은 무척 쉬웠어. 빛을 잘 반사하는 하얀색 *PET 재질의 플라스틱에 예쁜 꽃잎을 그린 뒤, 잘라서 둥글게 말아 전구에 끼우면 완성! 어때? 우리가 만든 램프플라워 정말 멋지지?

*PET : 음료수 병 등을 만들 때 쓰는 합성수지.

이처럼 간단한 아이디어가 낭비되는 에너지를 잡을 수 있다니! 우리들도 에너지를 절약할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자. 생각이 에너지라고 하잖아! 멋진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에너지 슈퍼마켙에 알려 주는 것도 좋겠지?


# 에너지슈퍼마켙에서 쇼핑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이 있어. 바로 에너지를 절약하면 전기요금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 에너지슈퍼마켙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도 사람들이 에너지 절약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는 거라고 해. 친구들도 에너지 절약에 왜 중요한지 이제 알았지? 우리부터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 보자! 약~속~!















 

 

기타 : [글·사진] 현수랑 기자 hsr@donga.com@donga.com
기타 : [기자단] 김용빈(군포 당정초 4), 한주희(수원 율현초 4)
어린이과학동아 2015년 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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