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문방구 주인 ‘사라 샤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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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맞아 탐정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로 한 썰렁홈즈.
탐정사무실에 앉아 각종 퍼즐을 풀며 사건 요청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 졸고 있던 중 드디어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저는 초등학교 앞에서 3대째 내려오는 문방구의 주인 ‘사라 샤프라도’예요. 얼마 전에 아빠로부터 이 가게를 물려받았죠. 그런데 막상 가게를 운영하려고 보니 이곳저곳 손 볼 것도 많은데다 물건 배치도 잘 못하겠어요. 도와 주세요, 썰렁홈즈!”



미션1 연필 통 안에 넣을 연필 개수는?

“아버지께서는 규칙을 무척 중요하게 여기셨어요. 그래서 문방구 안의 물건들도 다 규칙에 맞게 배열하셨지요.”
썰렁홈즈가 가게를 둘러보니 정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단, 연필통만 빼고. “아버지께서 이 연필통도 규칙에 맞게 정리하라 하셨는데, 도통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요. 이 연필 통을 배치 못하면 가게 문도 열지 말라고 하시는데…. 어떡하죠?”



미션2 주문에 맞게 종이를 잘라라!

썰렁홈즈가 연필 개수를 규칙에 맞게 배치하자마자, 사라 샤프라도는 요상하게 생긴 커다란 종이를 내밀었다.
“이 종이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크기가 똑같은 네 조각으로 나눠 달라는 주문이에요. 30년 단골손님이 주문한 거라 꼭 들어 드려야 하는데…. 제발 도와 줘요, 썰렁홈즈!”



미션3 동그란 종이를 잘라라!

첫 주문 상품을 발송하자, 사라 샤프라도가 이번에는 동그란 종이를 내밀었다.
“더 복잡한 주문이 들어왔어요. 이 동그란 종이를 22조각으로 나눠달래요.”
썰렁홈즈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이번엔 간단하군요.”
“그렇지 않아요. 칼질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여섯 번만 해야 해요.”



미션4 다트판을 수리하라!

간신히 까다로운 고객의 주문을 잘 처리한 썰렁홈즈. 그러자 사라 샤프라도는 벽에 걸린 다트판을 가리켰다. 다트판은 낡아서인지 군데군데 칠이 벗겨져 있었다.
“저건 우리 문방구가 처음 문을 열 때부터 있었던 동물 다트판이에요. 그런데 오래돼서 그런지 글자가 지워져 버렸어요. 무슨 동물이 적혀 있었는지 알아내서 알맞은 그림을 붙여 주세요. 네?”

썰렁홈즈, 장가가다?

썰렁홈즈 덕분에 사라 샤프라도는 무사히 문방구를 운영하게 됐다. 뿌듯한 썰렁홈즈가 인사하며 돌아서는 순간! 누군가 팔을 덥석 잡았다!
다름 아닌 사라 샤프라도의 아버지 ‘파라 샤프라도’였다. 그는 딸과 함께 문방구를 운영할 사윗감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축하하네~, 썰서방!”
“저는 정중히 사양을…. 다무러, 튀어~!”

글 : 고선아 편집장 sunnyk@donga.com
그림 : 김석
어린이과학동아 2015년 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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