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의 달인 ‘미끼로 다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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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사이로~ 썰매를 타고~♪ 낚시하는 기분~ 상쾌도 하다~♬”
추운 겨울이라 방안에 틀어박혀 꼼짝 안 하던 썰렁홈즈가 웬일로 칼바람을 뚫고 길을 나섰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얼음낚시의 달인들이 참여하는 낚시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음하하하! 이 썰렁홈즈 님의 낚시 솜씨를 뽐낼 때가 왔다!”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썰렁홈즈가 얼음낚시터 자리를 고르고 있던 순간, 단상 위에 누군가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흠흠. 저는 작년 대회 수상자 ‘미끼로 다나까’입니다.
전통에 따라 제가 내는 미션을 다 풀었을 때 가장 많은 물고기를 잡은 사람이 이 대상 트로피를 가져가게 됩니다!”



미션1 자리를 배치하라!

썰렁홈즈는 얼른 눈치를 보고는 가운데 모닥불이 있는 주변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 모닥불 주위에는 정사각형 모양이 그려져 있었고, 사람들이 한 명 또는 세 명씩 앉아 있었다. 썰렁홈즈도 딱 맘에 드는 자리를 골라 앉았다. 바로 그때, 미끼로 다나까가 갑작스레 나타나 말했다.
“오우, 노우! 각 줄에 다섯 명씩 앉아 있으면 물고기를 많이 잡기 어려워요. 각 줄에 여섯 명씩 앉아서 낚시를 하도록 자리를 다시 배치해 주세요!”



미션2 자리를 또 다시 배치하라!

썰렁홈즈가 자리를 잡고 앉아 낚시대를 꺼내려는 순간, 미끼로 다나까와 묘하게 닮은 한 사람이 나타나 썰렁홈즈를 막으며 말했다.
“오우, 노우! 이렇게 앉아서는 제대로 낚시를 하기 어려워요. 나는 재작년 대회 우승자인 ‘나꼬또 나까’입니다. 자자, 각각의 줄에 7명씩 앉도록 자리를 다시 옮겨 주세요.”



미션3 낚시 구멍을 뚫어라!

“자, 이제 얼음에 구멍을 뚫어 볼까?”
드디어 자리를 잡고 앉은 썰렁홈즈. 그런데 얼음판에는 사각형의 복잡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바로 그때! 미끼로 다나까가 어느새 다가와 쪽지를 내밀며 말했다.
“이 낚시대회에서는 이 대회를 상징하는 문양대로 얼음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얼음판 위의 복잡한 그림에서 이 쪽지에 있는 모양을 찾아 뚫어 주세요.”



미션4 균형을 맞춰라!

콧물이 얼 정도로 열심히 얼음낚시를 한 썰렁홈즈. 꽤 많은 물고기를 잡은 것에 뿌듯해 하며 심사를 받는 곳으로 가까이 갔다.
“여기 물고기를 재는 저울이 있습니다. 과연 세 번째 저울에 이 길쭉한 물고기를 몇 마리나 더 올려야 균형을 이룰까요? 딱 맞게 물고기를 올려놓는 사람이 우승자입니다!”
“뭐야? 무조건 많이 잡는 사람이 우승 아니었어?”


내 트로피 돌려줘잉~!


결국 얼음낚시대회에서 우승해 미끼로 다나까에게 트로피를 받게 된 썰렁홈즈. 그런데 이게 웬일? 썰렁홈즈가 받아든 대상 트로피는 얼음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미 반쯤 녹아 없어진 상태였다. 게다가….
“대상 수상자는 지금부터 고기 1만 마리를 낚아 근처 양로원에 기증해야 합니다.”
썰렁홈즈는 지금 영하 20˚C의 날씨에 500번째 물고기를 낚아 올리고 있다.

글 : 고선아 편집장 sunnyk@donga.com
번역 : 김석
어린이과학동아 2015년 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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