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늑대 ‘다자바 머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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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썰렁홈즈가 일일 양치기 소년 체험을 하는 날이다.

그래서 다무러도 일일 양몰이 개 체험을 하기로 했다.

“너희 양들을 모두 잡아먹겠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썰렁홈즈가 양치기를 시작하자마자 굶주린 늑대 ‘다자바 머그리오’가 나타나 양들을 모두 빼앗길 위험에 처했다.

궁지에 몰린 썰렁홈즈는 늑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잠깐! 양들을 그냥 잡아먹으면 재미없잖아. 대결을 하자!
내가 양에 대한 문제를 네 개 낼게. 만약 하나라도 틀린다면 그냥 조용히 떠나는 거야….”

“으하하! 그럼 내가 모두 맞히면 양들은 모두 내 거다!”

과연 썰렁홈즈는 양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미션1 첫 번째 문제는 OX퀴즈!

썰렁홈즈가 미덥지 않은 양들은 모두 덜덜덜 떨고 있었다. 썰렁홈즈는 용기를 내어 첫 번째 문제를 냈다.

“2015년이 양띠 해라는 것 알고 있지? 먼저 양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OX퀴즈를 낼게!“

“으하하하! 문제없어! 양은 내 주식이니까!”



미션2 두 번째 문제는 맛있는 양 도시락…?

늑대가 어려움 없이 첫 번째 문제를 풀자 양들은 무서워서 몸을 더욱 심하게 떨기 시작했다. 썰렁홈즈도 덩달아 몸이 떨렸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다.

“처…, 첫 번째 문제는 연습문제였다. 두 번째 문제를 낼게. 여기에 반드시 방을 하나씩 차지해야 성이 풀리는 예민한 양들이 살고 있어. 방마다 주인이 있는데, 누가 어떤 방에 들어갈지 일정한 규칙이 있지. 그렇다면 다음 중 비어 있는 두 방에 들어 갈 양은 누구누구일까?”



미션3 세 번째 문제, 뚱뚱이 양 떼 줄 세우기

늑대가 또 쉽게 맞히자 공포에 빠진 양들은 땅이 울릴 정도로 몸을 떨기 시작했다.

“조…, 좋아. 이제는 어려운 문제를 내겠다. 몸무게가 100kg인 뚱뚱이 양 여덟 마리가 있어. 이 중에서 한 마리만 움직여서 양 다섯 마리로 된 줄 두 개를 만들어 봐!”

머리를 잔뜩 쥐어짠 썰렁홈즈는 문제도 어렵게 냈을 뿐 아니라 양도 무거운 녀석들만 모아놨다. 하지만 늑대는 학교에서 ‘몸짱’으로 소문난 근육질이었다.



미션4 마지막 문제! 강 건너기

늑대가 세 번째 문제마저 맞혀 버렸다. 썰렁홈즈는 그만 울상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목소리를 가다듬고 마지막 문제를 냈다.

“배고픈 양들이 맛난 풀을 먹으러 가고 있었어. 그런데 폭이 2m인 강을 만났지. 거기엔 길이가 1.9m인 널빤지 두 개만 있었어. 어떻게 하면 강을 건널 수 있을까?”

썰렁홈즈의 패배를 예상한 양들은 눈물을 흘리며 떨기 시작했다. 늑대에게 잡아먹히느니 강물에 풍덩 빠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었다.

늑대가 나타났다~!


“으하하하, 다 맞혔다. 순순히 양들을 내놓으시지.”
“흑흑, 약속은 약속이니까, 양들을 모두 줄게.”
썰렁홈즈의 말에 양들은 모두 시퍼렇게 질려 버렸다. 침을 질질 흘리며 늑대가 다가가는 순간! 양치기 썰렁홈즈가 크게 소리쳤다!
“앗! 저기에 사냥꾼이 나타났다!”
“으하하! 그따위 거짓말에 안 속는다!”
하지만 썰렁홈즈의 말은 정말이었다. 늑대는 지금 사냥꾼에게 잡혀 버렸다.

글 : 섭섭박사
그림 : 김석
어린이과학동아 2015년 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