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탐정 썰렁홈즈]못 말리는 음악가 ‘리듬박 자무쉬’

  • 확대
  • 축소


오늘은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있는 날. 썰렁홈즈는 떨리는 마음으로 연주회장을 찾았다.
취미생활로 첼로를 배웠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시립 오케스트라 단원이 된 것.
탐정이 아니라 음악가로써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처음이라 많이 설렜다. 드디어 무대에 올라서는 순간.
“우헤헤헤, 일단 내 허락을 받아야지. 얼마나 좀 아는지 음악 문제를 좀 풀어 보시지.”
음악계의 악동이라고 부르는 ‘리듬박 자무쉬’가 지휘자로 나타나 방해하는 게 아닌가.
과연 썰렁홈즈는 연주를 할 수 있을까.




미션1 비어 있는 오선지

“음악가라면 당연히 악보는 알겠지…?”
자무쉬가 커다란 오선지를 펼쳤다. 무슨 음악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비어 있는 부분이 있었다.
“이 음악은 같은 음이 반복되지. 다음 빈 칸에 들어갈 음표가 무엇일지 맞혀 보게나!”



미션2 첼리스트 자리는 어디?

“악보 정도는 볼 줄 아는군. 그럼 연주할 자리를 찾아야겠지?”
썰렁홈즈는 귀를 쫑긋 세웠다.
“먼저 1부터 10사이의 숫자를 하나 생각해. 그 수에 1을 더한 다음 2를 곱해. 그리고 여기에 4를 더한 다음 2로 나눠. 이렇게 나온 값에서 맨 처음 생각한 수를 빼. 이 값이 네 자리 번호야.”



미션3 지휘봉이 있어야 해

“자리도 잡았고, 이제 지휘자가 있어야겠지? 그런데 어쩌나? 지휘봉을 놓고 왔네.”
자무쉬는 썰렁홈즈에게 지휘봉을 가져오라고 시켰다.
“대기실 테이블 위에 올려 놨지. 아. 그런데 지휘봉이 여러 개 있을 거야. 그 중에서 가장 긴 지휘봉을 가져오라고.”



미션4 객석에는 몇 명이?

“자~, 이제 준비는 모두 끝난 것 같고. 연주회에서 관객이 없어서는 안 되겠지?”
자무쉬는 적어도 관객이 50명은 넘게 들어와야 연주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50명이 넘었는지 어떻게 알아요?”
“사람들이 자리에 앉으면 좌석배치도에 불이 들어오지. 앞으로 몇 사람이 더 들어와야 할까?”

눈물의 오케스트라 연주회

“앙코르~, 앙코르~!”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연주했던 모든 곡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었다. 썰렁홈즈는 감동의 눈물과 콧물을 흘렸다.
“으어엉~, 엉엉.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동이긴 한데… 가까이는 못가겠다.

글 : 김원섭 편집장
일러스트 : 김석
어린이과학동아 2012년 2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