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여왕 ‘앤드로이드 아이퐁'

발명탐정 썰렁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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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늘의 맛집은…, 그렇지. 오후 날씨는…, 오케이~. 버스는….”
스마트폰의 여왕 앤드로이드 아이퐁이 외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일어나서 잠잘 때까지 스마트폰만 끼고 사는 스마트폰의 여왕 아이퐁은 약속 준비 역시 스마트폰으로 하고 있었다.
“빠라바라빠~ 빠바밥, 빠라바라빠~ 빠바밥.”
“어~, 러쉬~. 안녕~! 그래. 오늘 2시 맞아. 내가 맛집 어플로 끝내 주는 레스토랑을….” “뚜뚜뚜….”
절친인 겔 러쉬와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전화가 끊겨 버렸다.
당황한 아이퐁. 알고 보니 세상의 모든 무선통신이 끊긴 게 아닌가!


1933년 11월 25일자 동아일보

당황한 아이퐁은 썰렁홈즈에게 도움을 청했다.
“전화가 끊겼어요. 그리고 누군지는 모르지만 집 앞에 신문을 하나 놓고 갔어요.”
확인해 보니 1933년 11월 25일에 나온 아주 오래된 신문이었다. 신문을 살펴 본 썰렁홈즈는 이름이 심하게 지워진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
‘무선통신을 발명한 세계적인 이탈리아의 발명가이자 과학자인 구글리엘모 OOOO가 아내와 함께 한국을 찾아왔고, 8일 동안 한국에 머물 예정’이라는 기사였다.
기사 아래 부분에는 아주 작은 글씨로 뭔가 적혀 있었다.
“나야~, 업쌔불라! 사진 쏙에 정다비 이따. 메~롱!”


 

 
지붕으로 건너가라
썰렁홈즈는 신문에 나온 대로 1933년 11월 25일로 돌아가 무선통신 발명가를 만났다. 역시 뭔가 문제가 있었다.
“음…. 누군가가 이렇게 망가뜨려 놓았어요. 실험을 방해하려는 게 분명합니다!”
무선통신 발명가는 전자기파의 존재를 알아낸 독일의 과학자 하인리히 헤르츠가 했던 실험을 응용해서 무선통신 실험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실험을 다시 보여 주려고 했어요. 그러려면 땅에 선을 하나 연결하고, 지붕 위 안테나에 선을 연결해서 신호를 증폭해야 하는데, 누군가가 지붕에 연결한 나무판자를 잘라 버렸어요.”
업새블라의 장난? 지붕으로 건너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50개의 선으로 만든 안테나
역시 나무판자를 잘라 버린 악당은 업새블라였다.
“그건 장난이었어~! 이번엔 제대로 보여 주지. 궁금하면 1900년 12월 영국으로 오라고~!”
썰렁홈즈와 아이퐁은 곧바로 업새블라를 따라서 1900년 영국으로 날아갔다. 30년이나 젊은 마르코니를 만날 수 있었다.
“으…, 하늘이 저를 버리시는 건가요. 바람이 너무 강해서 안테나선이 모두 끊어져 버렸어요.”
알고 보니 업새블라가 엄청난 선풍기로 바람을 일으켜 안테나를 모두 망가뜨려 버렸다. 안테나를 다시 만들어야 무선통신 실험에 성공할 수 있다.





 

앵그리 썰렁홈즈
썰렁홈즈 덕분에 무선통신 실험에 성공한 마르코니. 이제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가장 신난 사람은 스마트폰의 여왕 앤드로이드 아이퐁이었다.
“정말 고마워요~! 감사의 선물로 썰렁홈즈 게임 어플을 하나 만들었어요. 이제 사람들이 썰렁홈즈를 영원히기억할 거예요!”
오늘도 스마트폰을 가진 전 세계 사람들은 썰렁홈즈가 날아가 업새블라가 만든 집을 부수는 게임을 즐기고 있다. 게임 이름은 ‘앵그리 썰렁홈즈!’

 






일러스트 : 김석
도움 : 특허청 창의발명교육과, 한국발명진흥회 창의인재육성팀
감수 : 한국트리즈협회 조승호 박사

글 : 김원섭
어린이과학동아 2011년 2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