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났다 사라지는 마술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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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워어어~!”
거대한 티라노사우르스가 지금 눈앞에 있어! 어떻게 된 거냐구? 겨울 방학을 맞아 3D 입체 영화를 보러 왔거든. 입체 안경을 쓰면 공룡들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생생해. 그런데 입체 안경에는 무슨 비밀이 있는 걸까? 정말 궁금해. 앗! 티라노사우르스가 입을 크게 벌리며 나에게 돌진하고 있어! 으아악~!



신기한 과학의 세계로!

“으오아아아~.”
어디론가 빨려들어가는 느낌에 손을 허우적거리다 눈을 떴는데…. 여기는 어디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놀라웠어. 만화에서도 본 적 없는 알록달록 요상한 곳에 와 있는 거야. 게다가 어떤 이상한 차림을 한 아저씨가 나를 물끄러미 보고 있지 않겠어?
“네가 3D 입체 안경의 원리가 궁금하다는 원경이냐?”
“맞긴 맞는데…. 아저씨는 누구세요?”
“나? 16차원의 세계에서 매일매일 신나는 과학 실험을 벌이고 있는 섭섭박사지! 어린이들이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을 품는 순간, 나를 만나러 오게 된단다.”
16차원이라고?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군.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아저씨는 뭔가 생각났다는 듯 내 손을 덥석잡았어.
“잘 왔다. 내가 마침 마술쇼를 준비하고 있었거든!”
“마술쇼요?”
 



섭섭박사의 마술쇼!
수리수리마하수리~! 섭섭박사의 마술쇼에 오신 신사, 숙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방학이 지루한 친구, 혜성처럼 나타난 섭섭박사가 궁금한 친구는 다 모이세요! 지금부터 보고 또 봐도 알쏭달쏭 신기한 마술쇼가 펼쳐집니다~! 눈을 크게 뜨세요! 오옷?!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 가운데 있는 막은 그대로인데 연필이 쑥 들어간 거야! 어떻게된 일이지?

Stage 1 막을 통과하라!
자, 여기를 보세요. 분명 상자의 가운데에는 검은색 막이 있습니다. 이제 연필로 아무렇지 않게 이 막을 통과해보겠습니다. 아브라카다브라빵꾸똥꾸마하수리!
 

Stage 2 누가 누가 이길까? 복불복 게임
이번에는 눈이 그려진 창문을 뽑아서 침대의 홈에 꽂으세요. 총 네개의 창문을 베개에 그려진 모나리자 그림이 보이지 않게 꽂는 게 중요한 포인트! 다 준비 됐으면 이제부터 복불복 게임 시~작!
 

쏘~옥! 원경친구가 먼저 뽑았어요. 에이~, 모나리자 그림은 안 보이는군요. 다음은 나 섭섭박사의 차례! 헙! 그러나 역시 이번에도 꽝. 이제 확률은 50%예요! 자, 숨을 죽이고 기를 모으세요. 드디어 원경이가 하나를 뽑았습니다. 두둥! 이제야 드러나는 모나리자의 모습!

Stage 3 마술, 집에서도 즐긴다!
여러분은 이쯤에서 궁금한 게 있을 거예요. 왜 어떤 창문을 뽑으면 그림이 보이지 않고 어떤 창문을 뽑으면 그림이 나타나는 걸까요? 그림에 뭔가 있기 때문라고요? 오, 그렇다면 제 마술에 어떤 속임수도 없었다는 걸 보여 줄 차례군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의 액정 위에 창문을 겹쳐 놓고 이리저리 돌려 보세요.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또 창문끼리도 겹쳐서 이리저리 돌려 보세요. 방향에 따라 어두워졌다 밝아졌다 하죠? 어떤때 가장 어두워지나요?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실험 부록을 이용해 마술쇼를 직접 해 보세요!
 



마술의 비밀을 밝혀라!
나는 섭섭박사님의 마술쇼를 보면서 몇 가지 실마리를 찾았어. 연필이 쑥 들어갔던 마술상자와 창문에는 얇은 필름이 붙어 있었거든. 그러고 보니 영화관에서 썼던 입체 안경에도 얇은 필름이…! 또하나, 복불복 게임에서 모나리자가 보이는지 안 보이는지는 필름의 방향에 따라 달랐어.

마술쇼의 열쇠는 ‘편광’
호호호~, 맞아요. 내 마술쇼의 열쇠는 바로 편광 필름!
자연 상태에서 빛은 모든 방향으로 진동을 하지요. 이 때 편광 필름은 빛 가운데 일정한 방향으로만 진동하는 빛을 거르는 역할을 해요. 즉, 모든 방향으로 진동하는 자연 상태의 빛이 편광필름을 지나면, 한 방향으로 진동하는 빛만 남게되는 거랍니다.
자, 그럼 두 편광 필름을 서로 방향이 어긋나게 겹치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의 편광 필름을 통과해서 한쪽으로만 진동하는 빛이 두 번째 편광 필름에 막혀 통과하지 못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 눈에 어둡게 보이지요

호기심 해결
입체 안경도 편광 필름!

물체를 입체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각각의 눈이 보는 영상을 뇌에서 합쳐야 한다. 즉, 양쪽 눈에서 보는 부분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물체를 3차원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입체 영화를 촬영할 때는 이 원리를 이용해 양쪽 눈으로 볼 때처럼 좌, 우 영상을 따로 촬영한다. 촬영한 두 개의 필름 중 하나는 왼쪽 눈으로, 다른 하나는 오른쪽 눈으로 본 장면인 셈이다.
영화를 상영할 때는 이렇게 따로 촬영한 두 필름을 편광으로 동시에 비춘다. 그래서 우리가 입체 안경을 벗고 보면 겹쳐진 듯한 흐릿한 영상이 된다. 이 때 입체 안경에 편광 필름을 붙여서 왼쪽눈은 왼쪽 눈으로 본 장면을, 오른쪽 눈은 오른쪽 눈으로 본 장면만을 볼 수 있게 하면 드디어 생생한 입체 화면을 볼 수 있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영화관에서 초식공룡이 풀을 뜯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어. 입체 안경의 원리를 알고 보니 더 재밌는 거 있지? 그런데 섭섭박사님이라고…? 호기심을 품는 순간 만나게 된다니,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지?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늘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궁금한 걸 찾아 봐. 호기심을 참지 못하는 바로 그 순간, 섭섭박사님과 신나는 과학 여행을 떠나게 될 거야~!



섭섭박사의 신나는 과학실험실로 초대합니다~
안녕, 나는 16차원의 세계에서 진기하고 신나는 과학 놀이를 356년째 하고 있는 섭섭박사라고 해. 친구들의 왕성한 호기심만이 나를 부를 수 있단다! 몇 가지 방법을 알려 줄 테니 많이 놀러와 주길 바랄게~!
kids.dongascience.com

❶ 내가 만든 섭섭박사 실험실!
부록을 완성한 모습, 만드는 모습, 나만의 놀이 방법을 담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어린이과학동아’ 홈페이지 ‘찰칵찰칵 캐릭터’에 올려 주세요. 선정된 친구들에게 소정의 선물을 보내 드립니다.(인화한 사진은 엽서에 넣어 보내도 돼요.)

❷ 섭섭박사와 함께 퀴즈 퀴즈!
‘어린이과학동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섭섭박사의 동영상을 보고 퀴즈에 대한 답을 덧글로 달아 주세요. 모두 10명을 뽑아 딱과 3종 세트를 드립니다.

❸ 섭섭박사의 신나는 과학실험실 참여 신청은?
섭섭박사의 신나는 과학실험실에 참여하고 싶은 친구는 엽서에 정성을 가득 담아 사연을 보내 주세요. 섭섭박사와 함께 과학 실험도 하고 ‘어린이과학동아’에도 실리는 일석이조의 기회!


명예기자 : 조원경(서울 이대부속초 3)
일러스트 : 박지영

글 : 성나해 기자
사진 : 박병규,윤신영 기자
어린이과학동아 2010년 02호